국가의 대표 정책 모델로 부상한 충남도 재정정보공개 시스템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빼어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지역의 재정정보 공개 수준을 비교한 결과 공개시기와 공개 내용 등에서 가장 우수했다.

도와 미국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 간 재정정보 공개 비교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공개 시기가 일일 지출내역인 반면 패어팩스 카운티는 월별로, 오클랜드시는 분기별로 지출내역을 공개했다.

공개 내용도 충남은 부서와 사업명, 예산액, 지출액, 채권자(영수인) 등 세부 내역을 표기했으나, 패어팩스 카운티는 부서와 채권자(영수인)를, 오클랜드시는 지출내역만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카디프와 독일 슈발바흐시, 벨기에 베에셀시 등 유럽 주요 도시와도 비교해도 도의 공개 수준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교 결과를 보면 유럽 3개 도시 모두 1년 단위로 결산서만 공개했고 공개 내용은 카디프의 경우 예산 대비 지출만 공개했고 슈발바흐시는 부문별 총액만, 베어셀시는 부문별·항목별만 공개하는 등 일부만 게시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 여러 주요 도시와 비교를 한 결과 도의 재정정보공개가 앞서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국제 투명성 지표도 반영하는 등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재정투명성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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