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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이 지나간 마곡사 산길따라 느리게 걷기

2015.12.08(화) 12:10:55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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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마곡사를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멋진 단풍들로 마곡사의 빼어난 절경을 놓칠 수 없어 제 때에 맞추어 찾곤 하는데
올해는 많은 행사들로 한 주, 또 한 주를 미루다 보니 마곡사를 찾았을 때에는 이미
단풍은 다 지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마곡사의 단풍은 10월 말쯤이 활짝 물들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아쉬운 대로 만추의 모습을 간직한 마곡사를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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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마곡사 입구까지 쌩하니 가는 그런 여행이 아닌
그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길을 따라 느리게 걷는 여행을 해보세요.
느기데 걷다 보면 바람을 타고 울리는 풍경소리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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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10여분 걷다 보면 매표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매표를 한 뒤 다시 길을 따라 느리게 걷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미 단풍은 지고 난 다음이지만 바스락 거리는 낙엽으로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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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싱그러움과 상쾌함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잡생각은 저 멀리 날아가고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머릿속 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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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화산을 따라 내려가는 마곡천 너머로 천년고찰, 마곡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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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春)마곡' '추(秋)갑사'라고 해서 봄에 찾으면 으뜸이라지만
무르익은 가을날의 마곡사도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다운데, 담쟁이가 돌담을 타고 올라간 담장 위로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조금 더 기다려주지 않고 너무 빨리 가버린
가을이 너무 애석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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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11월 8일에 찾았을 때 마곡사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런 모습을 기대하고 왔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가을도 빨리오고 잦은 가을비로
단풍이 빨리 져버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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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고 사람마다 감성이 다르니
화려한 단풍 옷을 입은 가을은 지나가고 아무도 찾지 않는 마곡사를 조용히 둘러보며
느리게 걷는 여행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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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교를 건너기 전 명부전 앞뜰은 언제나 화려한 단풍으로 많은 사진작가며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인데 이제 단풍은 지고 모두 낙엽이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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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를 지나 고려시대의 5층석탑과 대웅전이 있는 앞 뜰도 그저 평온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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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교 아래로 흐르는 물을 따라 펼쳐진 늦가을 풍경에 그저 마음이 고요해졌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춘마곡'이라는 별칭답게 봄볕에 생기가 움트는 마곡사의 봄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곡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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