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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우와! 첫 눈이다!

유치원 지키는 동장군 만들었어요.

2015.11.26(목) 14:16:26 | 누리봄 (이메일주소:ss-1995@hanmail.net
               	ss-199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간밤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렸다니.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 졌어요. 차를 어디에 주차 시켰는지 생각하고 한숨이 나왔어요. 하필이면 오늘 같은 날 지하주차장 대신 1층에 떡 하니 주차시켜 놓은 게 떠올랐어요. 아니나 다를까 우리차가 어느 차인지 모를 정도로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더라고요.

출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태산 같았어요. 다른 때보다 일찍 서둘렀지만 길도 미끄럽고 차도 막혀서 겨우겨우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직장인들은 오늘 아침 출근하기 모두 어려웠을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눈은 많이 오는 건지, 길은 왜 이렇게 미끄러운 건지, 차는 왜 이렇게 막히는 건지. 눈 때문이지요.

하지만 오전에 유치원으로 외근을 나가고 나서 알았어요.
어른들과 아이들이 눈을 맞이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을 말이에요.


 

우와첫눈이다 1

우와첫눈이다 2

우와첫눈이다 3

우와첫눈이다 4

우와첫눈이다 5

우와첫눈이다 6

우와첫눈이다 7

우와첫눈이다 8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며 재밌게 웃고 떠드는 아이들을 보며 저절로 웃음이 났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한참이나 서서 쳐다보았지요.
유치원에서 수업을 끝내고 나오는데 유치원 마당에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보였어요.
마치 유치원을 지키고 있는 동장군의 모습이었지요.
잠깐 어릴적 생각도 나고 말이에요. 첫 눈 오는 날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하고 재밌는 날이 되었을 것 같아요. 지금도 밖에 눈이 내리고 있는데 퇴근을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서는 걸 보니 아줌마가 된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을 지키는 건 아줌마들이라고 위로하며 펑펑 내리는 눈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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