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시골학교 학생들의 싱가포르 여행기

조금초등학교 4~6학년 해외현장체험학습

2015.11.19(목) 11:36:33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시골학교학생들의싱가포르여행기 1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가이드 교사 없이 소그룹으로 이뤄진 친구들과 함께 곳곳을 누볐다. 과제로 주어진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외국인에게 더듬거리며 영어로 촬영을 부탁하기도 하고, 식당에 들어가 영어 단어 하나하나씩 읽어가며 주문하기도 했다. 기념품인 손목시계를 사고 싶어 긴장하며 점원에게 “와치(Watch)”를 용기 내어 말하자 점원이 바로 알아듣고 건네기도 했다. 6학년 차희수 학생은 “영어를 못해 싱가포르에 가기 전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영어를 못해도 알아 들어 영어가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대호지면 조금리의 작은 시골학교 조금초등학교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시골 학교인 만큼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어 조금초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조금초는 전교생 68명 중 20명에 가까운 학생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다. 이를 위해 조금초서는 지속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자연·문화탐방 또한 다문화가정을 이해하는 활동으로 지난 3월 학부모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싱가포르로 선정했다.
한편 현장체험을 가기 전 해외현장체험학습 배움공책을 마련해 싱가포르의 자연과 문화를 사전에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

4~6학년 25명이 다녀 온 싱가포르 체험학습은 싱가포르 현지 초등학교 및 사이언스 센터, 싱가포르 국립대학 캠퍼스 등을 방문했다. 또 주롱새 공원, 나이트 사파리, 아쿠아리움, 유니버셜 스튜디오, 머라이언 파크 관람을 통해 싱가포르의 문화를 익히고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차희수 학생은 “바닥이 없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매우 스릴이 넘쳤다”고 말했으며 배명석 학생은 “그 옆에 있는 매우 빠른 열차를 탔는데 무서웠지만 재밌었다”고 즐거움 가득한 얼굴로 전했다.

조금초 배미라 교사는 “도성초와 통폐합으로 지원받은 지원금 사용을 논의하면서 올해 초부터 사전 답사, 장소 조사 등 해외 체험을 준비해 왔다”며 “처음으로 해외 현장 체험을 진행했는데 아이들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 내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 한마디

6학년 차희수 : 영어를 잘하지 않는데도 외국인들이 알아듣는 것이 신기했다. 영어 공부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젠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6학년 배명석 : 어머니가 필리핀에서 오셨다. 그동안 영어 공부를 계속 하라고 하셔서 싫었는데 외국에 다녀오니 영어 공부를 정말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갔다 오고 나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웠다.

5학년 차서현 : 우리나라에서는 한 교실에서 선생님이 알려 준 대로 공부하는데 싱가포르에서는 소그룹별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 나중에는 유럽도 한 번 가보고 싶다.
 

 

 

당진시대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당진시대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