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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만 모두가 시장·군수…‘자치는 나의 힘’

도내 15개 시·군 정책철학 공유

2015.11.11(수) 02:02:3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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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권강화, 지방분권 핵심
소득 향상, 공직문화 혁신 현안


충남도민이 선거를 통해 선택한 가치는 자치분권과 주민주권의 확장이었다.

지난달 23일 충남도내 시장·군수가 한 자리에 만나 정책철학을 공유한 가운데 자치분권과 주민주권 확립이 자신들의 시대적 소명임을 확인했다.

또 정부나 도 단위의 큰 경제정책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지역의 여건과 주민의 필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소득 창출 전략 마련도 주요한 화두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일 잘하고 신뢰받는 공직문화도 반드시 형성해야만 하는 절박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법으로는 한계, ‘도민이 주인’ 한 뜻
 
‘도는 도답게, 시·군은 시·군답게’를 주제로 만난 충남도내 시장·군수의 화두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국민을 위한 지방자치시대를 어찌 펼칠 것인지, 실질적이지 못하고 형식적이기 때문에 자치분권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그동안 절차와 과정에 소홀히 했고, 법을 앞세워 법치 논리로만 갔다.”면서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비판했다.

김 시장은 또 “오폐수와 철탑 등을 법에 따라 허가하면 분쟁이 일어난다.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법으로만 해결되는 것은 없다”며 “소통과 대화, 자치분권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시정 철학을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정 목표와 방점에 시민을 두고 있으며 시민을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게 공직자의 마음”이라며 “읍·면·동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예산 편성권을 주는 등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시장으로써 권한이 어디까지 일까 고민”이라며 “지역사회 갈등이 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답과 권한이 없다.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방자치 20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지역민들의 신분이 남의 집에 기거하는 하숙생에서 집주인으로 바뀌었다”며 “자신들의 마음대로, 의지대로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여군의 기본은 군민을 군정의 중심으로 모시는 것이며, 진정한 주인으로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성장통 최소화, 지역 브랜드 창출
 
주민과 함께 제시한 정책 철학의 핵심 원리는 소득 창출이었다.

특히, 아산의 경우 급속한 경제 성장에 걸맞은 삶의 인프라 확충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공주는 세종시가 생기고 인구 유출 등 시세가 위축됐다. 또 농촌은 고령화비율이 높아 활력을 잃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마침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KTX공주역도 마련되는 등 기회요인이 생겼다”며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대전시와 인접해 인구와 경제 소득이 유출되고 있다”며 “그동안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 필요한 기초시설 마련 등 3가지 관점으로 군정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인삼과 깻잎 등을 통한 소득 증가와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활용한 도시환경 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을 더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지난 1988년 정부가 바다매립 공약을 제시했으나 서천 지역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서천은 정체되고 군민 감성은 가라 앉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생태 관광을 10년 넘게 추진했는데 이 소리도 지겨워하신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복기왕 아산시장은 급속한 성장에 따른 현안 해소에 보다 방점을 뒀다.

복 시장은 “급속한 변화로 성장통이 많다. 교육, 문화 등 인프라가 인구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성장과 함께 이웃 간 따스함을 지키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장 큰 숙제로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높이 행정, 공직문화 혁신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공직문화 혁신도 정책 철학의 주요 축을 이뤘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은 5S5품 운동으로 공직자 마인드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공직자를 공으로 비유할 수 있다. 공이 주인에게 얻어터지는 과정을 감수하면, 주인은 기쁨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계룡시가 주식회사라면 시민은 주주, 간부는 임원, 시장은 시민이 뽑아준 대표이사라는 마음”이라며 “시민을 시장처럼 모시고 일하자는 신념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권위적인 발상이 공직사회에 있다”면서 “시민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내 집 같은 군청, 형님 같은 군수가 되겠다”며 “공무원 업무 모두 부모와 형제의 일이며 나 혼자 결정하지 않고 군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취임 당시 군청이 비리문제로 사기가 땅에 떨어졌지만, 공정한 인사, 복지향상, 청렴도 측정 등을 통해 공무원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었다”며 “공직자가 거짓 없이 최선 다하면 신뢰가 형성된다.”고 확언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취임날 군청에 집회신고가 접수됐는데, 내가 직접 현장으로 가 대화로 풀었다”며 “군민 눈높이 행정을 펼치고 현장에 가는 등 군수가 솔선수범 보이면 공무원과 주민 모두 신뢰를 해준다.”고 확신했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경쟁 사회에서 이기려면 개인은 전문성을 갖고 조직 역량은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정 운영의 기본정신은 화합과 변화이며 관례벅 업무를 축소해 대행정 욕구를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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