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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빨간 그녀의 황홀한 유혹이 시작됐다

충남의 재발견(37)-영인산

2015.11.11(수) 01:20:1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가을 맞은 영인산  아산 영인산의 높이는 363m의 낮은 산이지만 산림박물관과 숲속의 집, 편안한 등산로 등을 골고루 갖춘 명산이다. 매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차장도 800대 이상으로 늘렸다.

가을 맞은 영인산
아산 영인산의 높이는 363m의 낮은 산이지만 산림박물관과 숲속의 집, 편안한 등산로 등을 골고루 갖춘 명산이다. 매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차장도 800대 이상으로 늘렸다.


‘363.6m’
아산에 위치한 영인산(寧仁山) 높이다.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다. 영인면이라는 지명도 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산 정상에 옛날 기우제를 지내던 용샘이 있고 산 중턱에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세심사(洗心寺)가 있다.

산 치고는 나지막하다. 아니 소담스럽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충남지역에선 서천의 희리산(329m)과 홍성 용봉산(381m)과 함께 대표적인 키 낮은 형제산으로 통한다.

하지만 등산객들 사이에선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아 명산으로 손꼽힌다.

“능선 따라 등산로가 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산에 오를 수 있죠.”
수원에 사는 설강수(48)씨는 주말이면 가족끼리 가끔 온다. 거리도 자동차로 1시간이면 올수 있어 부담이 적다.

영인산은 아산시의 영인면과 염치읍·인주면에 걸쳐 있다.

국도 39호선을 타고 아산시내에서 삽교호 관광지 방면으로 가다, 아산리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영인산의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은 꽃들과 함께 꾸며진 널따란 주차장이다. 자동차 650대가 주차할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여러 대의 대형버스 자리도 있다.

매표소 위쪽에는 휴양림 숙박객들을 위한 127대의 주차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주차장에서 배낭을 정리한 등산객들은 ‘어떤 코스로 갈 것인가?’ 미리 정해야 한다.

물론 아산향교, 세심사, 강청리기와내 등 다양한 지점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하지만 크게 등산코스와 산책코스 등 두 가지를 권하고 싶다.

등산코스(5.7km)는 황토길을 따라 제법 영인산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왕복 4시간이 소용된다.
주차장에서 시작해 수목원(습지지구)-상투봉-닫자봉-사방댐-신선봉(정상)까지 오르는 길이다.

산책코스(5.3km)는 연인끼리, 아이들과 손잡고 걸을 수 있는 가족코스다. 능선을 따라 거의 평지를 걷는 수준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주차장에서 시작해 휴양림-관리사무소-산림박물관-시련과 영광의 탑-깃대봉-신선봉(정상)로 이어지는 코스다.

여자의 옷에서 봄이 온다면, 가을은 역시 산의 단풍에서 온다.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을 입은 영인산에는 요즘 평상시의 두 배가 넘는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하루에 약 5000명이 영인산 단풍놀이에 나섰다.

오늘은 산책코스로 가보자.
영인산의 등산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우선 매표소까지 약 2.5km로 약 25분~30여분 걸린다. 오르막길 오른쪽에는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난 10분정도 걸으면 수목원에 다다른다. 침엽수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52만㎡ 부지위에 조성된 만큼 볼거리가 풍부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수목원에선 잠깐 옆길로 새보자. 수목원 습지지구를 왼쪽으로 돌아가면 또 다른 봉우리가 나타난다.

‘상투봉(해발 299m)’

산의 형상이 상투와 같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하여 상투봉으로 불린다. 아산영인향토지에 의하면 동림산(桐林山)의 주봉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동림산으로 불리어졌던 산이다. 이곳에서 남쪽 60m 위치에 흔들바위가 있다.

동림산에는 삼국시대의 동림사지(桐林寺址) 터가 있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지만 현재는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의 낙조와 주변의 전망이 일품이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산림박물관을 지난 연화봉에 도착하면 2마리의 커다란 학이 날고 있다. 2마리 학의 형상을 띤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다.

이 탑은 고려시대에는 몽고군의 침입과 전투가, 조선시대에는 청일전쟁이 발발된 시발점이었다는 역사를 담기위해 세워졌다. 높이는 30m, 둘레가 26m이다.
깃대봉을 지나면 이 산의 정상인 신성봉에 도착한다.

정상에서는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서해바다와 아산만, 온양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휴양림에는 숙박할 수 있는 숲속의 집도 많다. 휴양관(숙박인원 4명) 7실과 숲속의 집(4~18명) 19실이 갖춰져 있다.

또 수영장과 4계절 썰매장이 있어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인근 20분 정도의 거리에 현충사, 민속마을, 아산온천, 온양온천, 도고골프장이 있어 관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에서 내려와서는 20분 거리에 떨어진 삽교호관광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회를 맛보는 호사를 누려보자.
/김태신 ktx@korea.kr
 

빨간그녀의황홀한유혹이시작됐다 1


▶ ▶ ▶ 주변 관광지
현충사 - 1706년 숙종 32년에 세워진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사당으로 국보 제76호인 난중일기와 보물 제326호인 장검(길이 197.5m)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아산온천 - 아산리에서 628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아산온천단지가 나온다. 주변에는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쌓여 있어 삼림욕까지 겸할 수 있는 온천휴양지이다.
 
도고온천 - 동양 4대 휴양온천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유황성분을 함유한 광전수로 유명하다. 피부병, 부인병, 눈병, 생식기질환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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