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던 날 공세리 성당
완연한 가을색으로 변신 봄 여름 과는 또다른 풍경
2015.11.10(화) 07:54:40 |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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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ban@naver.com)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주말. 추색으로 완연한 공세리 성당을 찾았다.
고딕양식의 우아한 공세리 성당은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찾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 공세리 성당
비가 내리는 날은 모든 풍경이 더욱더 짙은 가을 색으로 바뀌기에, 이 날이다 싶어 성당 풍경을 담기위해 찾았다. 역시나. 고즈넉한 성당 풍경을 앵글에 담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올 한해 충남지방에 가뭄이 심했다. 그래서인지 가까이서 보니 군데군데 단풍이 말라 떨어져 버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남은 단풍들은 오랜만에 내린 가을비를 촉촉이 머금고 더욱 아름다운 색깔들을 뽐내고 있다.
가을비에 촉촉이 젖은 단풍은 화려하고 은은한 가을 풍경을 이루고 있다.
공세리 성당은 항상 아늑함과 숙연해지는 마음 덕분에 그 모습이 한층 돋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그 분위기 하나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비가 조금 씩 내리는 날이라 운무로 더욱더 고즈넉한 분위기가 한껏 돋보인다.
박물관에는 최초의 감실을 비롯한 1500여점의 유물을 모시고 있는 공세리성지 성당박물관이 있으니 박물관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