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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가뭄’ 전 도민의 힘으로 극복 합시다

2015.10.28(수) 21:58:5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가뭄전도민의힘으로극복합시다 1


공급량 조절에 생활 속 물 절약 동참
양동이, 변기 속 벽돌 등 분위기 확산

물 절약 통장단협의회 안건으로 상정
1회성 넘어 물 소비 개선 운동 기대도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도 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관련기사 2, 3, 12면〉

20% 용수 공급량 조절에 따라 벽돌을 변기에 넣고 양동이를 활 용하는 등 물 절약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일부 지역은 물 절약 운 동을 통장단협의회 중요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가뭄 극복에 적극 동 참 중이다. 공급량 조절이 본격 시작된 8일 홍성 지역 주민들도 하나둘 물 절 약 태세를 갖추고 있다.

“커피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물 이 안 나오면 타격이 있겠지만 보 령댐이 저렇게 갈라져 있는걸 보 니 어쩌겠어요. 다른 방도가 없지 요. 물을 아껴서 장사하는 방법을 찾아봐야죠.”

홍성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 는 A씨 부부는 용수 공급량 조절 에 앞서 자신들의 운영 계획을 꼼 꼼히 체크했다. “우리보다 저쪽 국밥집 사장님 고민이 더 크다. 어쨌든 20%절감 에 적응하고 가뭄을 잘 극복하려 면 상황이 힘들더라도 물 소비 패 턴을 바꿔야죠.” 내포 주상복합 상가들도 물 저 장탱크 20% 절감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내포 지역 한 주상복합 관계자 는“당초 저녁시간 절수할 때에는 낮에 물을 받아놨으면 됐지만 이 제는 계량기에 맞춰 20% 감량을 하고 있다”며“지금처럼 모두 힘 들 때 이기적으로 물을 사용하면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 다.”고 말했다.

도청 공직자들도 물 절약에 고 심이다. “집이 좁아 큰 통은 못 샀고 37 ℓ짜리 중간 크기 물통을 구입했 어요. 물을 받아 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려고요.” 지난달 30일 유래 없는 가뭄 탓 에 충남도청 매점에는 성인 허리 높이만큼 큰 파란색 플라스틱 양 동이가 등장했다.

용수 공급량을 조절한다는 소식에 도청 공직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형편에 맞게 양동이를 골라갔다.

“양동이에 물을 받아 놓고 생활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우리 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게 실감 납니다.”홍성에서 홀로 자취를 하 는 공무원 A씨는 한 손에 통을 들 고 멋쩍은 듯 대답했다.

“앞으로 가뭄이 매년 있는 일이 된다고 하 는데, 불편하더라도 물을 아껴 쓰 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아 요.”라며 말을 이었다.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물 절약 캠페인을 하는 등 주도적인 노력 을 펼치고 있다.

연이은 가뭄에 서산 동문1동은 물 절약 현수막을 게시하고 변기 에 넣을 벽돌을 제공하는 등 주민 과 호흡을 이어갔다. 동문 2동도 상가와 식당 밀집지 역을 찾아 물 절약을 당부하고 통 장단협회의 정기회의 안건으로 물 절약 운동을 상정했다.

또 보령댐 견학을 통해 극심한 가뭄의 심각 성을 직접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생활 속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 했다.

이상현 홍성군 갈산면장은 용수 공급량 조절에 앞서 절수용 벽돌 1300개를 구입해 면내 29개 마을 을 순회하며 배부하는 등 귀감을 보였다.

충남도카카오스토리 물 절약 운 동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이들이 동 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아이디 엄지공주는 댓글을 통해“어렵다 해도 우리 힘을 모으면 다 이겨낼 수 있겠죠. 힘내요 도민들”이라고 격려를 보냈다.

이외에도‘절수에 힘을 모아야 할 때’,‘ 공중목욕탕 등에도 물을 아낄 때’, ‘절약 동 참’등의 적극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물 절약 운동을 일회 성에 그치지 말고 물 소비 생활 패 턴 전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끌 고 가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산시 도고면 주민 C씨는“이 번 가뭄 사태가 앞으로 상시적으 로 발생한다는 게 큰 걱정”이라며 “이번 물 공급량 조절 노력이 향후 물 절약 생활 습관으로 이어지도 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급량 조절을 관에 서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지 역 형편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성군 홍북면 주민인 D씨는 “관에서 공급량을 조절할 때 각 지 역 주민의 편의도 함께 고려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며“출퇴근이 든, 빨래든 가장 물이 필요한 때를 지역민이 정해 관과 협의하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30일 기준 도내 누적강수 량은 503.5㎜로 평년(1217㎜) 대비 41.4% 수준이다. 도내 주요저수지 저수율은 평년(73.3%) 대비 사상 최저치인 29.3% 수준이고, 보령댐 저수율도 22.5%까지 내려갔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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