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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고 연결하고 창조하라

당진참여연대 주최 서울혁신파크 견학 동행취재<br>청년 창업 지원하는 청년청 및 청년허브 마련

2015.10.23(금) 20:56:10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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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곳곳에 스며들었다. 혁신가들이 모였고 혁신을 위한 지원 및 상담센터가 한 곳에 입주했다. 담장을 허물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이곳에서는 혁신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복잡한 사회문제를 머리 맞대고 고민할 수 있는 장이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국립보건원이 서울혁신파크로 새롭게 태어나며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당진참여연대가 주최하고 지속가능상생재단이 후원하는 당진시민학당의 마지막 수업이 서울혁신파크에서 이뤄졌다.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시민 20명이 참가한 이번 견학을 통해 이들은 혁신파크 곳곳에 살아 있는 혁신을 직접 보고 배워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가들이 모여들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회변화는 뛰어난 개인 혹은 국가, 군대, 위인 등의 조직이 이끌어 왔다.
이제는 다르다. 사회문제는 더욱더 복잡해지고 저성장, 저출산, 자살 등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가들이 나섰다. 이들은 서울혁신파크로 모였고 서울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또 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서울혁신파크를 조성했다. 현재 1000여 명의 혁신가가 서울혁신파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3만 평의 32개 건물에서 190개 단체, 933명의 ‘파크살이’를 하고 있다. 입주단체는 영리와 비영리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혁신으로 사회 문제를 풀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도시재생을 이루다
‘혁신’이라고 하면 보통 새로운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울혁신파크는 1960년대부터 사용되던 국립보건원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허름하고 낡았다. 일부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혁신이 이뤄지냐고 묻는다. 하지만 서울혁신파크는 도시재생과 함께 혁신을 만들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는 1동 미래청을 구축하고 서울시 청년허브,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혁신센터와 입주단체 코워킹 공간, 혁신활동그룹 111개 단체가 자리해 있다. 또 이밖에도 어린이집,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서울시새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근로자복지관,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서울크리에티브랩, 청년청이 입주해 있다. 쉼터와 야외마켓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혁신 놀이터가 곳곳에 있으며 담장을 철거해 누구든 자유롭게 이곳에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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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자리한 미래동
1동 1층에 발을 들이면 먼저 청년허브를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은 청년의 삶을 재조명하고 활동을 응원하는 곳으로 사회적기업 하자센터가 현장 공사를 맡았다. 곳곳에는 나무 파렛트를 재활용한 테이블과 각기 각색의 소파와 의자가 자리하고 있다. 또 손때 묻은 책장에는 후원된 책들이 꽂혀 있어 자유롭게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다. 개방형 부엌으로 이뤄진 창문카페에서는 누구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곳곳에 잠을 잘 수 있는 골방을 만들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혁신과 관련된 11개 단체가 입주해 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곳에서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공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강의 공간을 대여해 워크샵과 포럼이 매일 같이 자유자재로 이뤄지고 있다.

청년이 모여들다
외관으로 보면 청년청은 낡았다. 이 건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족계획연구소를 비롯해 수능문제 출제 공간으로 사용됐다. 최근까지 사용한 만큼 내부 공간은 보존도가 높아 난방과 화장실 등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서울혁신파크는 이 공간을 활용해 저렴한 임대료를 받아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실제로 만 17세에서 38세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연령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청년청은 2017년 호텔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곧 철거된다. 빈 건물에 입주해 문화 예술 운동을 펼치는 유럽의 스콰트(Squat) 운동과 유사한 형태다. 현재 청년청 지하 공간 벽면에는 ‘이 건물의 주인이 될 것인가, 세입자가 될 것인가’ 혹은 ‘청년청은 청년 문화 및 학문의 대중화를 이루려는 포스트 카드 활동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청년청의 일원으로 많은 기획을 꾸리고 싶다’ 등의 혁신가들의 의지를 나타내는 벽보가 붙어 있다.

>> 참가자 한마디
△1동에 마련된 휴식공간이 마음에 든다. 어느 협동조합을 만들어도 휴식 공간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무 중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자전거 정류장이 인상 깊다. 무질서함이 아닌 작은 공간을 활용해서 색다른 정류장을 만들었다. 또 자투리 천으로 만든 방석 또한 기억난다. 현재 수공예품협동조합을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다.
△소파와 테이블을 파레트로 재활용 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서울시에서 지원한 에너지 복지로 활용되는 차량이 인상 깊다.
△혁신파크 자체가 색다르다. 또 14세에서 19세 아동들에게 정치책 읽기라는 청사과 모임 전단지가 붙어 있었다. 아이 교육 문제는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다.
△계단식 공간, 다락방 등 곳곳의 공간을 활용해 휴식 공간을 만든 것이 신기하다.
△혁신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상담센터를 통해 혁신가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좋다.
△당진도 서울혁신파크처럼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와 단체들이 한 데 어우러졌으면 좋겠다.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또한 프로그램 등을 기획할 당시 이웃과 협력해서 함께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바란다.
△혁신보다 문화공간의 느낌이 강했다. 당진도 이러한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부터 청장년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당진에도 혁신가와 시민들이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또 혁신 지원센터 및 창업을 위한 사무실 제공이 필요하다.
△이곳에는 곳곳에 재미가 있다. 마을만들기와 혁신과 관련된 사업에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울혁신파크는?

복잡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혁신가 및 혁신 단체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현재 △서울시 청년허브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혁신센터, 입주단체 코워킹 공간 △혁신활동그룹(111개) △녹번어린이집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강북근로자복지관 △특수임무유공자회(임대) △은평우편취급국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청년청(57개 단체)으로 구성돼 있다.
■위치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 (구)질병관리본부 건물 ■문의 : 02-389-7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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