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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우가 있는 풍경

2015.10.13(화) 16:39:42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엊그제 비가 내린 후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장관이다. 이런 날이면 사진가인 나에게는 좀이 쑤시는 날이기도 하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가까이 운산에 있는 한우개량사업소에 가려고 방향을 잡았다. 목장 가까이 갈수록 높고 푸른 하늘엔 갖가지 모양의 뭉게구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30년 가까이 한우를 즐겨 찍는 나로서는 평화로이 풀을 뜯는 한우가 있는 목장풍경과 뭉게구름은 천생연분으로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수년전부터 구제역으로 인한 통제로 촬영이 자유롭지 않아 안타까웠지만 스스로 자제해 왔었다.

1969년 조성된 한우개량사업소는 1,117ha에 달하는 거대한 초지에 2,700두의 한우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한우 유전자원의 보존 및 개량을 통한 양축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연구와 지도교육을 통해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봄에는 목장 벚꽃길과 용비지로 많은 관광객과 사진 작가들이 찾아오고 있지만 접근이 용이치 않아 그냥 지나쳐 개심사와 문수사로 향하게 됨을 못내 아쉽게 생각한다.

여름이면 수많은 백로가 날아와 한우와 함께 공생하는 모습은 자연환경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을이면 주변의 황금들판과 목장이 함께 어우러져 전형적인 농촌 풍경과 풍요로움을 더해주고, 겨울에는 자연적인 오밀조밀한 목장 구릉에 흰 눈이 덮인 풍경은 거대한 왕릉군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나는 계절따라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목장을 좋아한다. 그 곳에 가면 풍요와 평온이 있고, 자연의 질서와 아름다움, 우리가 배워야 할 값진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한우가있는풍경 1

한우가있는풍경 2

한우가있는풍경 3

한우가있는풍경 4

한우가있는풍경 5

한우가있는풍경 6

한우가있는풍경 7

 지난여름 한우와 백로가 함께 어루러진 장면

▲ 지난여름 한우와 백로가 함께 어루러진 장면

한우가있는풍경 8

한우가있는풍경 9

한우가 물을 찾아 내려오는 장면.

▲ 한우가 물을 찾아 내려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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