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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뉴스

해외 선진 교육국가 연수기 (上)

의원시론 - 서형달/교육위원회, 서천1

2015.10.02(금) 13:58:2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해외선진교육국가연수기 1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일행은 지난 8월 5일부터 14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오스트레일리아)로 공무(公務) 연수를 다녀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학과 이민을 많이 가는 ‘교육 선진국’이기에 8400km를 날아가 문화체험과 교육기관 방문에 나선 것이다.

본 의원은 출국에 앞서 제9대 의회 시절 해외 연수와 달리 많은 공부를 했다. 평소 각국의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나름대로 연구했던 분야여서 자료 수집 및 경험자의 자문을 받아 검토하면서 애착을 갖고 준비했다. 또 더 많이 배울 욕심으로 7월 31일 뉴질랜드로 미리 출발하여 8월 6일 동료 의원들과 합류했다.

뉴질랜드의 교육 정책
 
뉴질랜드 교육정책은 개인의 창의성과 전인(全人)교육을 중시하는 영국식 교육제도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주제를 선정해 연구자료를 찾고 토론하여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내는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에서 자유롭고 활발한 자기표현과 독창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우리도 전인교육을 목표로 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학년별로 시간이 다름) 꽉 짜인 일정 속에서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늘 외치는 전인교육이 ‘우리만의 리그’는 아닌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뉴질랜드의 학교 교육은 보여주는 외적인 부분보다 내적인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형식을 중요시 하는 우리 문화와 달리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을 추구하는 평소 그들의 모습이 생활 방식과 관련이 깊다.

뉴질랜드의 학교는 외부인이 출입하려면 비교적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중시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이다. 학급당 정원은 25명 내외로 2~3명의 교사가 영역을 나누어 담임 역할을 한다. 공통 과목 이외의 교과는 지역 특성에 따라 학교장이 운영하며 교사도 학교장의 책임 하에 임용한다.

학생들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 끝나면 고등학교 이후의 진로는 자신이 결정한다. 대학 진학과 직업교육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으나 사회보장제도가 잘되어 있고 기술자를 우대하기 때문에 모두가 대학을 가야한다는 생각은 강하지 않다.

또 가족문화가 주가 되는 사회환경은 가정교육, 즉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여행이 어려서부터 자기 소질을 찾도록 하는 출발점이 된다. 아이들은 5번째 생일에 입학을 하기 때문에 입학 날짜가 제각각이다.

1~2학년은 유치원 교육의 연장으로 놀이와 게임 위주이기 때문에 학습 부담이 없다. 초등교육은 학습량을 최소화한 대신 읽기, 쓰기, 수학 등에 중점을 두며 체험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뉴질랜드 유아교육의 기본입장은 가정에서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처럼 아이의 조기 교육을 위해 어머니가 일을 나가고 아이는 남의 손에 맡기는 실태는 재고해야 할 것이고, 이 점은 본 의원이 향후 더 깊게 연구할 계획이다.

‘귤이 강을 건너면 탱자가 된다’(橘化爲枳, 귤화위지)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그와 어울리는 최적의 조건이 있다는 뜻이다. 뉴질랜드는 원주민 및 식민지배국 영국과의 갈등을 극복해가며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가 됐다. 우리는 뉴질랜드를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다. 핏줄(단일 민족)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에서 다문화시대 새로운 공동체 의식으로 거듭나 모두가 행복한 충남 교육, 나아가 통일시대를 이뤄야할 것이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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