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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산성의 노란 깃발의 의미를 아시나요?

2015.08.31(월) 15:54:10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산성의 노란 깃발, 그것을 알아봅시다

 

공산성의노란깃발의의미를아시나요 1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에는 성곽 길 따라 곳곳에 노란 깃발이 펄럭입니다.
그 깃발은 왜 노란색이며 그 깃발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공산성에서 펄럭이는 깃발을 알고 봅시다.

공산성의 노란 깃발

▲ 공산성의 노란 깃발



공주 공산성, 성곽 길 2660m에 모두 200여 개의 노란 깃발이
깃대에 달려서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깃발의 모습을 보면 마치 성벽에 병사들이 늘어서서 보초를 서는 모습 같기도 하고
공산성을 찾은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옛날 먼 백제성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공산성 깃발 이야기(안내판)

▲ 공산성 깃발 이야기(안내판)



공산성 깃발은 시각적으로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백제를 상징하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모두 노란 깃발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깃발의 바탕은 모두 노란색이지만,
깃발의 테두리 색은 모두 네 가지로 위치에 따라 색상이 다릅니다.


 

송산리 6호분 벽화

▲ 송산리 6호분 벽화

공산성의 서쪽 깃발, 백호

▲ 공산성의 서쪽 깃발, 백호
 

진남루 부근 깃발은 남쪽인 朱雀이므로 빨간색 테두리

▲ 진남루 부근 깃발은 남쪽인 朱雀이므로 빨간색 테두리

 

공산성 안내판 자료에 따르면 공산성 깃발의 바탕색이 노란 것은
옛날 백제의 국색이 노란색이었기 때문에 백제를 상징하는 노란색이랍니다.
그리고 테두리는 동서남북 네 방향에 따라
푸른색(청룡), 흰색(백호), 붉은색(주작), 검은색(현무)을 사용했는데
이는 송산리 6호분 벽화의 사신도(四神圖)에 바탕을 둔 의미 깊은 것입니다.
 

사신도(四神圖)

▲ 사신도(四神圖)



이처럼 공산성의 깃발은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많은 깃발이 펄럭이지만, 깃발이 휘감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은 세워진 깃대가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랍니다.
 
공산성 주차장에서 오르면 공산성의 서쪽인 금서루가 나오는데,
처음 오르면서 보이는 깃발의 테두리 색을 자세히 보면 흰색입니다.
공북루 쪽은 북쪽이므로 검은색, 동쪽은 청색, 남쪽은 붉은색의 깃발입니다.
 

북쪽인 공북루 부근의 깃발 테두리 색은 검은색, 玄武

▲ 북쪽인 공북루 부근의 깃발 테두리 색은 검은색, 玄武
 

동쪽은 청색 테두리

▲ 동쪽은 청색 테두리


 
깃발 테두리 색이 어디서 변하나 관찰하면 공산성의 사방을 알 수 있습니다.
금서루 부근의 흰 테두리 색은 공산정으로 길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어
공산성의 북쪽인 공북루, 영은사를 지나서
광복루로 오르는 언덕에서 동쪽 색인 파란색으로 바뀝니다.

거기서 시작한 파란색 테두리 색이 광복루 부근의 토성에서 남쪽 색인 빨간색으로 바뀌어
진남루에서 쌍수정 광장으로 오르는 언덕길에서 서쪽을 표시하는 흰색의 깃발로 바뀝니다.
 
이처럼 공주 공산성의 성곽 길에 세워진 깃발은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깃발의 테두리 색이 다릅니다.
실제 방향별로 어떻게 다른지 깃발 색깔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은 사신도와의 연관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공산성 깃발이 펄럭이는 성곽길을 걷는 관광객

▲ 공산성 깃발이 펄럭이는 성곽길을 걷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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