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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제주판관 서련공, 서거 500주년 추모제향

2015.06.15(월) 12:38:21 | 재땅 (이메일주소:qooya@naver.com
               	qooy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거 500주년

▲ 제주판관 서령공 서거 500주년 추모 제향

안녕하세요.
지난 5월 27일에 충남 홍성군 구항면에서 제주판관 서련공의 서거 500주년
추모 제향이 있었습니다.
제주판관이라고 하니 충남홍성하고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제주판관 서련공이 충남홍성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제주도하면 여행코스에 빠지지 않는 곳이 있는데 아시나요?
바로 김녕사굴이라는 곳인데요
이 김녕사굴의 전설에 나오는 판관님이 바로 서련판관이라고 합니다.
이 김녕사굴에 관한 전설을 검색 해 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져 옵니다.

 



마을 동쪽에 큰 굴이 있는데, 여기에서 큰 뱀이 살았다고 하여 '뱀굴[蛇窟]'이라고 한다.
이 뱀에게 매년 처녀 한 사람을 제물로 올려 큰굿을 했다. 만일 굿을 하지 않으면 뱀이 곡식밭을 다 휘저어 버려
대흉년이 들었다. 그런데 양반집에서는 딸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평민의 딸이 희생되게 마련이었다.
그래서 평민의 딸은 시집을 갈 수가 없었다. 그즈음, 조선 중종 때 서련이라는 판관이 제주에 부임해 왔다.
서 판관은 뱀굴의 소문을 듣고 괴이한 일이라며 분개하였다.
곧 술, 떡, 처녀를 올려 굿을 하라 하고, 몸소 군졸을 거느리고 뱀굴에 이르렀다.

굿이 시작되어 한참이 지나자 과연 어마어마한 크기의 뱀이 나와 술과 떡을 먹고 처녀를 잡아먹으려고 하였다.
이때 서 판관은 군졸과 함께 달려들어 창검으로 뱀을 찔러 죽였다.
이것을 본 심방이 “빨리 말을 달려 성(현재의 제주 읍성) 안으로 가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보아선 안 됩니다.”라고 일러 주었다.
서 판관은 말에 채찍을 놓아 무사히 성의 동문 밖까지 이르렀다.
이때 군졸 한 사람이 “뒤쪽으로 피비[血雨]가 옵니다.”라고 외쳤다.
“무슨 비가, 피비가 오는 법이 있느냐?”라고 하며 서 판관이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마자 서 판관은 그 자리에 쓰러져 죽었다.
죽은 뱀의 피가 하늘에 올라가 비가 되어 서 판관의 뒤를 쫓아온 것이다.

 

출처:한국민속문학사전


많이오셨네요
▲ 많이오셨네요
 

서련판관의 추모제향이 열린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군요.


영모제
▲ 영모제

이곳에서 제사를 지낼 음식을 준비하고 연산서씨대종회원분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영모제라고 하는 곳인데 여기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서련판관의 묘소가 있습니다.

 

 

음식준비중

▲ 음식준비중


따끈따끈하고 말랑말랑한 떡도 있네요. 한점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사음식 준비로 바빠보이셨어요.

 

교자상

▲ 교자상
 

이건 교자상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제사음식을 담아 들어서 운반한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된 교자상 같아보였어요.


 

서련판관의 묘

▲ 서련판관의 묘소


여기가 바로 서련판관의 묘소입니다.


 

하루방

▲ 하루방

묘소에 하루방이 있어서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마치 제주도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네요

 

하루방

▲ 하루방

 
연산서씨 청년회에서 서련판관의 훌륭한 업적을 높이 기리고자
하루방을 세웠다고 씌여져 있었습니다.

 

비석이 세워져있습니다

▲ 비석이 세워져있습니다

 
 

제사상에 올려질 음식들입니다

▲ 제사상에 올려질 음식들입니다



교자상에 음식을 담아서 이렇게 앞뒤로 들어 운반합니다.


 

제사상

▲ 제사상


제사상이 차려집니다.


 

제주판관 서련공 후손들

▲ 제주판관 서련공 후손들

제사상이 차려지는 동안 기다리고 계시네요.

 

제사상

▲ 제사상



 

절을 합니다

▲ 절을 합니다

이제 제사가 시작됩니다.

 

제주판관서련공서거500주년추모제향 1



서련공의 부인 묘소

▲ 서련공의 부인 묘소


이곳은 서련공 묘소 근처에 있는 서련공 부인 묘소입니다.


 

서련공의 부인 묘소

▲ 서련공의 부인 묘소


충남홍성에 제주와 관련된 인물이 계셨다니 신기했네요
나중에 제주도에 가게되면 김녕사굴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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