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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남을 돕고 함께 가는 것도 진정한 행복의 하나

자원봉사로 안전행정부 장관상 받은 공주시 강성숙씨

2015.04.25(토) 11:03:27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쁘고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취재해 포스팅을 한다.

금년 1월 21일 뉴스에서는 충청남도가 2014년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 자원봉사 천국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정부의 자원봉사 종합평가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달성했다고 보도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충남도가 행정자치부 1365 나눔포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도에 충남도내에서 1회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14만41명이라 한다.

이는 2013년도의 9만2322명보다 51.7% 증가한 수치이고, 연 인원은 92만6308명으로 전년 78만3천345명보다 18.3% 늘어난 규모라는 것이다.

그리고 충남도내 자원봉사 활동률은 전국 평균 실제인원 증가율(20.1%)과 연인원 증가율(5.9%)을 웃돌았다.
 
이상의 내용은 석달전에 언론지상을 통해 보도된 우리 충청남도의 자원봉사에 관한 기쁘고 고마운 뉴스였다.
 
요즘 누구나 자원봉사를 하고, 나눔을 실청하는 일에 서로 팔 걷고 힘을 보탠다. 그게 행복이고 이웃과의 소통이며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해 주는 원천이다.

이같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충청남도가 자랑스럽게 자원봉사에 대한 정부평가에서 당당히 ‘가’ 등급도 받는 것이다.

충남도민 한명 한명이 개미처럼 부지런히 가까운 이웃을 돕고, 공공기관이나 단체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는 한 우리 사회는 더욱 밝고 따스해 질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정부평가 가등급을 계기로 도민리포터가 반가운 분을 만났다.
 

공주 산성시장에서 단추가게를 운영하면서 자원봉사로 안전행정부장관상 받은 강성숙씨.

▲ 공주 산성시장에서 단추가게를 운영하면서 자원봉사로 안전행정부장관상 받은 강성숙씨.


공주에 사시는 강성숙씨.
 
자원봉사를 워낙 열심히 하셔서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하셨고, 물론 그 전과 현재까지도 이루 다 헤아릴수 없는 봉사활동을 하셨기에 공주지역에서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다.
 
인터뷰 약속을 잡고 직접 찾아가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분은 정말 자원봉사 분야에서 안해본 것 없는 분, 안 다녀본데 없는 분, 자원봉사를 안하면 몸이 근질거려서 견디지 못하는 분이었다.

더 놀라운 일은 많은 돈이 있어서라거나, 자신의 어떤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활용해, 혹은 그런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이분은 현재 공주시 산성시장 골목에서 손바닥만한 단추가게를 운영하는 정말 소박한 시민이었다.
 
인터뷰 약속조차도 처음에는 손사래를 치며 “뭘, 그런걸 가지고 인터뷰씩이나요? 남들 다 하는건데요”라며 한사코 거절하시길래 아주 애(?)를 먹었다.

앞서 적은것 처럼 강성숙씨는 현재 공주시 재래시장인 산성시장 안에서 단추를 파는 조그만 가게인 동양상회를 운영하면서 공주시 웅진동통장협의회장도 맡고 계시다.
 
강성숙씨의 봉사활동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시작됐는데 현재까지 자원봉사 실적이 총 1,600여건이나 된다.

작은 단추가게를 운영하며 넉넉하지 않은 경제적 여건속에서도 지금까지 노인회관과 경로당 봉사, 백제문화제때의 각종 봉사활동, 학교앞에서 등하교하는 어린이 안전지도, 차상위계층 저소득가정을 위한 김장과 먹거리 지원, 독거노인 도배장판 깔아주기, 골목길에서의 연탄배달봉사활동 등 정말 봉사활동 범주에 드는 것이라면 안해본게 없다.
 

공주시의 '내지역 내주소 갖기 캠페인'에 나선 강성숙씨

▲ 공주시의 '내지역 내주소 갖기 캠페인'에 나선 강성숙씨

김장담기에 나선 강성숙씨

▲ 김장담기에 나선 장면과 안전행정부장관상을 받을 당시의 강성숙씨

공주시발전협의회와 함께 봉사에 나선 모습

▲ 공주시발전협의회와 함께 봉사에 나선 모습

시내 정화활동중인 강성숙씨

▲ 시내 정화활동중인 강성숙씨

의정비인상 반대 시민홍보에 나선 강성숙씨

▲ 의정비인상 반대 시민홍보에 나선 강성숙씨


특히 어르신들 챙기는 일을 좋아해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주변 마을 경로당을 찾아 청소, 설거지, 심부름 등 온갖 궂은 일 힘든 일을 하며 이분들의 손발이 되어 드려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도민리포터 = “혹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강성숙씨 = “원래 우리 지역사회에는 여러 단체들이 많잖아요. 바르게살기위원회나 자유총연맹같은거. 그리고 산성동새마을남녀협의회 같은데 가입해서 꾸준히 활동을 했어요. 이런데 활동이라는게 남 돕는 일, 주위의 어려운 분들 챙겨 주는 일, 사회활동 그런 것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봉사로 연결된것 같아요.”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들이 자연스레 봉사로 이어였다는 강성숙씨. 그리고 이분이 억척스러울정도로 봉사에 열심히 참여하신 또다른 계기가 하나 더 있다. 강성숙씨의 아버님께서는 상이용사였다고 하신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언니이자 누나로서 동생들을 직접 키웠다고 한다.

어렵게 지난 날을 헤쳐 오고 나서 “그동안 가족 돕던 생활을 이젠 남 돕는 일에 바쳐보자”하는 마음에 봉사를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는 것이다.
 

상장

▲ 2013년에 받은 안전행정부장관 상장

옛 심대평 충남지사 상장

▲ 옛 심대평 충남지사 상장

국회의원 상장

▲ 박수현 국회의원 표창패


강성숙씨에게는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암에 걸렸다고 해서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도 종갓집 맏며느리라는 이유로 집안 제사 2건을 챙기느라 수술 날짜를 바꾸기까지 했단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암 수술을 시작했는데 암이 아니더란다. 강성숙씨의 효심에 감복해 조상님들이 도와준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재작년에는 서울에 다녀오던 중 강성숙씨 부부와 딸, 사위 등 온 가족이 타고 있던 차가 사고를 당했다. 탑승 차량을 폐차시킬 정도로 대형사고였다.

그런데...
에어백이 터지고 여러 안전장치가 가동해 폐차될 정도로 완파된 차 안에 탑승해 있던 가족 모두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다들 멀쩡했다는 것이다.
그때 강성숙씨는 “역시, 베풀며 살아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자식 같은 청소년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씻겨 드리는 봉사를 할 때 특히 기분이 좋다는 강성숙씨. 그러면서 “내가 돈만 조금 더 있더라면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맛있는거라도 더 만들어 갖다 드리고 싶어요”라며 지금 하고있는 봉사도 부족하다고 여기시는 강성숙씨.

늘 그런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을 대할때마다 마음이 짠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오늘도 여전히 봉사활동중인 강성숙씨.

▲ 오늘도 여전히 봉사활동중인 강성숙씨.


“행복은요, 항상 우리 가까이 있거든요. 그것을 찾지 못하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만 쫓다가 놓치는거예요. 내가 남을 돕고 함께 가는 것도 진정한 행복의 하나거든요. 다같이 그런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이웃사랑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강성숙씨의 ‘아름다운 동행’과 행복론. 들을수록 진리이고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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