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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관촉로 벚꽃 엔딩

화려한 봄의 향연

2015.04.14(화) 17:25:29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관촉사 일주문 앞에서 인증샷

▲ 관촉사 일주문 앞에서 인증샷


주말에 비가 추적추적 오더니 벌써 벚꽃이 거의 다 떨어져 버렸네요.
화려했던 벚꽃의 순간들을 한번 담아봤어요.
꽃이 만발했던 순간들이 새록새록 환영처럼 지나가네요.


관촉로 시작 부근의 벚꽃길

▲ 관촉로 시작 부근의 벚꽃길


논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관촉로'는 이맘 때 벚꽃으로 또 한번 주목을 받습니다.
논산 시외버스 터미널부터 관촉사에 이르는 3킬로미터 정도의 길에는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제각기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관촉로의 끝인 관촉사를 알리는 이정표

▲ 관촉로의 끝인 관촉사를 알리는 이정표



관촉사를 거쳐 건양대학교에 이르는 이 길이 관촉로인데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차량도 많지 않고,
양 옆으로 논이 있어, 사계절의 풍경을 잘 볼 수 있어서 걷기가 아주 좋답니다.
작년에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서 길이 더 예뻐 보이네요.

관촉로의 끝 지점 가까이에 가면 논산의 유적지 관촉사에 다다르게 됩니다.
관촉사 주차장의 명물 고목 버드나무는 나뭇가지마다 새 순이 돋느라 연두색이 하루하루 짙어져 가고 있어요.
매일 다니는 길이라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있네요.


 

관촉사 앞

▲ 관촉사 앞



지난 주 목요일 사진인데요. 아침이라 사람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꽃이 활짝 피었어요.
관촉사가 자리한 반야산에도 점점이 벚꽃이 피어 있네요.
일 년 중 이맘때에 겨우 자기가 여기 있다고 알리는 것처럼,
산은 온통 아우성치는 꽃들로 가득합니다.


 

벚꽃이 활짝 핀 관촉사

▲ 벚꽃이 활짝 핀 관촉사



오후에 학생들과 같이 다시 찾았어요.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10분 거리에 있는 건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산책을 나왔나 봐요.
교수님들과 함께 걷는 학생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더 화려해진 것 같아요.

 

낮 시간의 꽃구경

▲ 낮 시간의 꽃구경


일주문 안으로 들어가 보니 학생들의 물결입니다.
봄은 세상의 색깔을 바꿔 놓고, 분위기도 바꿔 놓았어요.
화려한 색상의 옷차림을 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일주문 안의 풍경

▲ 일주문 안의 풍경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관촉사를 찾은 가족이에요. 
꽃밭에 있어서인지 표정이 정말 화ㅡ안 하네요.
정말 행복해 보여요.
아이와 같이 봄나들이 나온 걸 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관촉사 일주문 앞 - 나들이 나온 가족

▲ 관촉사 일주문 앞 - 나들이 나온 가족




같이 간 친구들도 셀카삼매경에 빠졌어요.
이 친구들은 중국과 일본에서 유학온 학생들인데요,
매일 공부만 하다가 밖에 나와서 그런지 아주 좋아하네요.
외교적 분쟁이 있을 때마다 유학생을 가르치는 저희는 입장이 좀 난처할 수도 있는데요,
청년들은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저희같은 사람들도 민간 외교관인 셈이죠. ㅎㅎ 

 

셀카에 빠진 유학생 친구들

▲ 셀카에 빠진 유학생 친구들



간만에 관촉사 앞 주점들도 손님을 맞아 부산합니다.
평소에 이 가게들은 한가하기 이를 데 없는데, 꽃이 피는 기간에는 찾는 분들이 많아요.
빈대떡에 동동주를 한잔 하시는 어르신들도 봄볕의 따스함과 벚꽃의 화려함에 녹아 있는 듯합니다. 

관촉사는 유적이나 유명세에 비하면 정말 찾는 사람이 없는 편이에요. 
지역민으로서 관광객이 많이 찾아서 절 주위의 상가들도 활기를 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간만에 활기를 찾은 음식점

▲ 간만에 활기를 찾은 음식점



토요일 밤엔 산책 겸 가족과 함께 나섰습니다.
조명이 좀 더 있으면 좋겠는데, 관촉사 입구는 어두워서 꽃이 잘 보이지는 않네요.
낮에 사람들이 머물던 자리는 고요에 묻혀 있네요.


 

야간의 관촉사 입구

▲ 야간의 관촉사 입구



관촉로는 조명이 있어서 걷기 좋네요.
밤이라 차들도 별로 없어서 공기도 상쾌해진 것 같아요.
농삿일을 시작하느라 트렉터로 갈아 놓은 논에서 흙냄새가 퍼져오는 것 같아요.

 

관촉로의 야경

▲ 관촉로의 야경



일요일 낮에 다시 찾았을 땐 관촉사 입구가 북새통이네요.
관광차로 여럿 서 있고, 사람들도 아주 많네요.
꽃은 며칠 사이에 더 화려해진 것 같고. 한껏 하얀색이 벌어 있어요.
흩날리는 꽃잎이 아쉬워지는 꽃의 절정이에요.
전국이 다 꽃축제라네요.

 

주말 낮시간의 관촉사

▲ 주말 낮시간의 관촉사



벌써 꽃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러면서 새순이 연둣빛 싹을 내밀고 있어요.
벚나무 가지 끝이 연분홍과 연두색의 조화가 뚜렷해졌네요.
가장 화려한 봄의 순간을 보낸 일주일이었어요.

 

논산관촉로벚꽃엔딩 1


 

싱그러운 새순

▲ 싱그러운 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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