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리포터] 연간 1800t 출하하고 매출액만 35억원이나 된대요
▲ 예산읍 창소리에서 쪽파를 수확중인 김재승씨 댁 농가.
▲ 많은 마을분들이 함께 쪽파 생산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 지금은 캐낸 쪽파를 다듬는중.
▲ 7순 연세의 할머니도 쪽파 수확에 동참
▲ 농장주인 김재승씨가 쪽파를 뽑아서 다듬는 분들에게 연신 날라다 줍니다
▲ 싱싱한 뿌리가 쪽파의 신선도를 알려줍니다.
1200평의 비닐하우스에 쪽파를 재배하고 계신 김재승씨 댁 농가.
오늘도 마을 주민 여러분의 품을 얻어 이른 아침부터 쪽파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값이라도 항상 좀 일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들쭉날쭉 하면 농민들이 힘들어요.”
아주 단순하게 희망사항을 전해주시는 김재승씨. 우리 농민들의 바램대로 쪽파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가격이 항상 일정하고 안정적이었으면 합니다.
쪽파는 칼슘, 인,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다고 하죠.
쪽파의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감기예방을 위해 겨울철과 환절기에 먹으면 좋은 채소입니다.
창소리는 기후나 토질의 조건이 쪽파의 재배 조건에 아주 잘 맞고 이곳에서 재배되는 모든 쪽파는 자연친화적인 재배 방법으로 인체에 유해한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자제함으로서 독특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약간의 신 맛과, 당도가 뛰어나며 화학 비료 사용률이 15~20%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로 소문나 있습니다.
▲ 상품으로 나가기 위해 밴딩작업까지 마친 창소쪽파
▲ "예산 창소 쪽파, 최고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마을에서 이렇게 나오는 농작물은 쪽파 외에 매년 방울토마토와 열무, 수박, 애호박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쪽파와 함께 연간 1800t을 출하하고 있다네요.
마을 전체의 연간 매출액은 30억∼35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부농 아닌가요?
예산지역의 쪽파 재배는 시설재배(하우스)로 8월 하순~9월 상순 파종하여 12월 중순~다음해 3, 4월까지 출하를 하고, 노지재배는 9월 중순 파종~다음해 5월 중순에 수확하는 종자로 나뉩니다.
거의 1년 년중 재배 출하되는 쪽파는 대부분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은 물론 하나로 마트, 지역내 유명 마트와 식당가,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쪽파는 지역명에 따라 제주도파, 우도파, 월정파, 예천파, 당진파, 안면도파, 무안파, 덕적도파, 중국 및 베트남파, 수입파 등 아주 다채롭다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쪽파요리를 빼 놓을수 없겠죠.
▲ 해물쪽파 파전
▲ 정말 먹음직스럽죠.
▲ 여기에 막걸리 한잔...
학창시절을 거쳐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쪽파 요리로 파전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그것도 그냥 파전이 아니라 굴이나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해물파전요.
조갯살과 게맛살, 잔새우살까지 넣어 계란으로 표피를 입혀 만들어 먹는 해물파전.
이거, 남편은 막걸리부터 찾습니다.
▲ 파김치 무침의 시작
▲ 군침 돌게 하는 파김치
그리고 입맛 없을때 입안을 확 깨워주는 파김치, 이것도 상상초월입니다.
가급적 두께가 작은 실파를 쓰되 멸치젓과 맑은 젓국을 함께 곁들여 절인 실파에 양념을 넣어 고루 버무려 먹는 파김치.
흰 접시에 정갈하게 잘 담아낸 파김치는 손님 접대용으로도 그만이죠.
▲ 싱싱한 쪽파를 다듬어
▲ 적당히 데친 후
▲ 완성된 쪽파 숙회
이어서 쪽파 숙회.
쪽파 숙회는 데쳐서 하나씩 돌돌 말아 초장에 찍어먹는 요리인데 어릴적 동네 잔칫집에서 많이 얻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가끔씩 쪽파 숙회를 해서 먹는데 돌돌 말린 그것을 보면 그 모양이 수줍은 처녀 같기도 하고, 이불포대기로 싼 간난아기 같기도 하여 차마 입안에 넣고 씹기가 미안한 음식입니다.
맛있는 쪽파 숙회의 핵심 포인트는 데치는 일인데 쪽파를 데칠 때 소금과 식용유를 넣으면 쪽파 색이 선명해 지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있듯’ 파란 때깔이 선명한 쪽파숙회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 보세요.
▲ 새콤달콤 쪽파무침 시~작
▲ 이거, 은근 밥 한공기 후딱 비우는 묘약입니다
마지막으로 쪽파무침입니다.
통깨와 참기름, 그리고 식초와 설탕로 새콤달콤 무쳐낸 쪽파무침도 밥 한그릇 쉽게 해치우게 하는 능력자입니다.
초고추장 양념을 만들어 주고 쪽파와 초고추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내면 되는 초간단 쪽파무침. 이때 초고추장을 한번에 다 넣기 보다는 조금은 남겨두었다가 무치면서 양념이 부족하다고 생각될때 마저 넣어서 입맛에 맞춰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데친 쪽파의 물기를 너무 꾹 짜면 쪽파 안의 진액까지 빠져서 오히려 질겨지고 맛이 덜 할 수 있으니 너무 강하게 짜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봄으로 넘어오는 환절기에 입맛 잡아주는 쪽파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시는 예산 창소쪽파.
우수한 품질에 걸맞는 전 국민들의 사랑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