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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음 충남관악단 '희망울림'

29명의 장애인으로만 구성…곳곳에 명연주 펼쳐

2015.04.02(목) 11:08:28 | 남준희 (이메일주소:skawnsgml29@hanmail.net
               	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음악의 힘은 참 위대하다고 합니다. 마음이 슬프고 아프거나 우울하고 지루하다고 느낄 때, 그런 마음을 만져주고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명약, 그게 바로 음악이니까요.
 
우리에게 들려주는 화음, 그중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음은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있는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이 내 주는 음악 아닐까요?

왜 그러냐구요?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은 처음 창단할 당시였던 2015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혼성으로 구성되었기에 출발부터 “과연 제대로 될까”하는 의문을 안고 시작한 악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창단 당시 주변의 우려를 보란듯이 말끔히 씻어내고 무려 10년동안 명품 연주로 주변을 놀라게 했음은 물론이고 지금은 단원 29명 전원이 장애인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곳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공주시 계룡면 소재)

▲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공주시 계룡면 소재)


공주시 계룡면 영규대사로에는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창단한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은 현재 임대혁 단장님과 함께 노덕일 음악감독 겸 지휘자, 각 파트별 전문 지도강사 8명의 지도아래 장애인만 모두 29명이 모여 플롯, 클라리넷, 섹소폰, 트럼펫, 섹소폰, 튜바, 트럼본 등 다양한 악기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희망울임의 홍보와 관리업무를 맡고 계신 김민주 선생님

▲ 희망울림의 홍보와 관리업무를 맡고 계신 김민주 선생님


악단의 홍보와 업무를 담당하는 김민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저희 악단이 처음 만들어질때 과연 연주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다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하면서 한순간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또한 하고자 하는 열정 덕분에 오늘날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것 같아요.”
 
지난날의 소회를 말씀해 주시는 김민주 선생님(우리 김민주 선생님은 타악기인 드럼 연주자라고 하십니다. 부럽~ ㅎ).
 

희망울림연습1

▲ 희망울림연습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화음충남관악단희망울림 1

희망울림연습5
 

창단때 단원들은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박자나 음정감도 없었습니다. 악보를 읽은 능력이나 여타의 모든 부분에서도 문외한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장애인 연주자들은 비장애인들보다 몇 배의 노력이 더 필요했지만 그 속에 보석들이 있었지요.
한곡을 완전하게 연주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을 반복해 나가면서 이들을 갈고 닦고 연마하여 2005년 12월 14일 드디어 ‘충남관악단 희망울림’ 단원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공주문예 회관에서 대망의 창단연주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2011년에 열었던 정기연주회

▲ 2011년에 열었던 정기연주회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화음충남관악단희망울림 2


약간 어설프고 조금은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한 연주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관람을 온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쳐주며 명 연주를 축하해 주었다죠.
 
처음의 우려를 뒤로 한 채 그렇게 출발한 희망울림이 이제는 가장 멋지고 훌륭한 악단으로 우뚝 선 것이 스스로도 대견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연주회가 끝난 후 감격에 겨워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던 모습까지 다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꿈과 열정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가로막을 수 없다는 자신감을 얻은것 역시 누구에게나 말해줄수 있는 소중한 자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4충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 연주

▲ 2014충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 연주

사랑나눔축제

▲ 사랑나눔축제

운산초등학교 찾아가는 음악회

▲ 2014년 운산초등학교 찾아가는 음악회

유곡초등학교 찾아가는 음악회

▲ 2014년 유곡초등학교 찾아가는 음악회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은 장애인들이 하는 연주를 통해 그들 스스로가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연주를 보는 사람들 마음까지 치유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애인도 예술적 감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무대를 보며 느끼는 감동이 비장애인이 꾸미는 오케스트라의 무대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것이죠.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은 이런 목적을 갖고 지난 2005년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정기연주회를 갖고 지역행사 초청연주, 재활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망울림이 찾아가서 해 주는 음악회 중에는 학교도 많은데 연주를 듣고 보면서 학교폭력을 줄이고 아이들의 마음을 정화하는 행복나눔의 의미도 크다고 합니다.
 

정기연주회

▲ 정기연주회

정기연주회2

▲ 정기연주회

정기연주회

▲ 정기연주회

제34회 장애인의날 기념 야외음악회

▲ 제34회 장애인의날 기념 야외음악회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 10회, 송년음악회 4회, 지역행사초청연주 43회, 지역순회 찾아가는 음악회 55회, 열린음악회 등 기타 26회 지금까지 총 138회의 연주를 하며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노인요양원 위문 공연 등 지역 봉사활동은 장애와 외로움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재활의지를 더해주고 음악적 재능을 발굴해 지역사회 안에 진정한 이웃으로 다가갈 수 있는 희망까지 주기 때문에, 그래서 ‘희망울림’인 것입니다.
 
아, 그리고 궁금한게 하나있죠?
우리 희망울림에서는 과연 어떤 곡을 연주할까 하는것. 클래식만 할까, 아니면 대중가요나 팝송도?
 
희망울림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 등 행사(의전)용을 비롯해 아리랑 등 전통적인 각종 타령과 행진곡, 창작동요 메들리 등 다양합니다.

뿐만 아니라 헤이주드, 아마골드 같은 팝송과 친구여 같은 대중음악, 그리고 유명한 영화음악과 세미클래식, 가곡 등 장르는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네요.
 
장애인도 예술적 감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알림은 물론 그 재능과 끼를 살리고, 특히 음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꿈과 희망과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줌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는 충남관악단 ‘희망울림’.
 
그 열정과 아름다운 행보에 존경과 사랑의 박수를 ‘기립’하여 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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