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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이종일 생가지 새 이엉 올려

반계3리 마을주민 합심…마을대표 행사로 승화

2015.04.02(목) 09:04:33 | 서산신문 (이메일주소:jjangst18@naver.com
               	jjangst18@naver.com)

지난달 27일 원북면 반계3리 마을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종일 생가지 이엉작업을 하고 있다.

▲ 지난달 27일 원북면 반계3리 마을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종일 생가지 이엉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26~28일까지 3일간 태안군 원북면 반계3리(이장 이희용ㆍ부녀회장 김인래ㆍ노인회장 이영직ㆍ개발위원장 김현중) 주민들이 마을의 자랑이자, 태안군 대표 유적지인 이종일 선생 생가지를 찾아 직접 지붕 이엉을 올렸다.

과거 외지업체들에게 맡겨졌던 이 이엉작업은 3년 전부터 이 마을로 이관돼 주민들이 직접 짚을 엮어 지붕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찾은 작업현장에는 20여명의 주민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이엉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희용(69) 이장과 이곳 집터의 9대 주인이던 김성래(79)씨 등 주민 여럿이 지난 가을 탈곡한 짚을 엮으면, 이영직 노인회장과 김현중(직전 이장) 개발위원장 등이 지붕에 올라가 이엉을 올린다.

옛 초가가 대부분이던 시대 나고 자란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엉작업에는 모두 반전문가다.

60세대, 1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주민간 화합 및 단합을 이엉작업에서 찾고 있단다.

특히 이때에는 부녀회원들이 직접 밥을 지어 이엉작업에 참여하는 남자들에게 대접하고 있어 마을대표 행사로 그 의미를 더한다.

외지업체에서는 하기 힘들었던 장마철 개보수 등이 마을주민들의 손에 온전히 옮겨져 이제는 이종일 생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자부심도 대단하다.

이희용 이장은 “군에서 1100만원의 예산을 받고는 있지만 이 이엉보수사업은 영리목적이기보단 마을 주민간 단합과 보람을 찾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군에서 유치하기위해 애쓴 김현중 직전이장의 노고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주민간 공동작업은 찾아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봄철 이종일 생가 이엉보수를 위해 마을주민들은 추수가 끝나고 가장 좋은 짚을 따로 탈곡해 모아두고 있다니 겨울철 눈, 비를 피해 촘촘히 살아남은 짚들이 온전한 누런색을 띄는 데는 그만한 노력이 엿보인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있다면 생가지 내 각종 정비사업 및 주차장 증축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이 이장은 “보다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찾는 생가지 복원을 위해 작은 힘이 나마 보태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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