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유관순열사 사적지
복원된 생가 옆에는 유관순열사가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교회로, 1908년 설립되었다으며, 1919년 만세운동 이후 일제에 핍박을 받아 1923년 폐쇄되었다가 1967년 유관순열사의 모교인 이화여자고등학교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하여 재건립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998년 기독교대한감리교회 남부연회의 후원으로 새롭게 지은 것으로,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며 지하 1층에 유관순열사의 전시관, 1층에 교육관과 사택, 2층에 예배공간이 있다.
매봉교회 지하1층 유관순 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오니 마을골목길 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가 눈에 뛰었다.
오른쪽에는 유관순 열사 생가 비문이 있다. 유관순 열사 봉화지로 가기위에 생가 옆 우측 산길을 따라 매봉산으로 올라가며 유관순 열사 생가를 내려 봅니다.
생가지에서 약 800m쯤 가면 봉화탑이 있다는 이정표를 보고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은 한적하니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병천면 탑원리 매봉산 정상에 있는 봉화탑은 유관순 열사 생가지와 함께 1972년 10월 14일 사적 제230호로 지정되었으며, 봉화탑에는 유관순열사 봉화탑 찬가가 새겨져 있다.
봉화탑은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모의하고 의거 전날인 1919년 3월 31일 밤 다음날(4월 1일)의 거사를 각지에 알리기 위해 봉화를 올렸던 곳이다. 당시 이 봉화를 신호로 목천·천안·안성·진천·연기·청주 등 각지의 산봉우리 24곳에서도 봉화가 올려졌다.
유관순열사가 거사 전날 거사 확인을 위해 봉화를 올린 곳으로, 매봉산 정상 봉화대에서는 매년 3월 31일 봉화를 올려 독립 만세 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 유관순열사가 거사 전날 거사 확인을 위해 봉화를 올린 곳
봉화탑에서 초혼묘로 내려 가는 오솔길을 따라 유관순열사 초혼묘(招魂墓)에 도착했다.
▲ 유관순 열사 초혼묘
유관순열사 초혼묘는 유관순 열사의 영혼을 위로하는 묘로서, 일제에 의해 유관순열사의 시신과 묘를 찾을 수 없어 1989년 10월 12일 유관순 열사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혼묘(유골이 없는 분의 혼백을 모신 묘)를 조성하였다. 육각뿔 형태로 각 면에는 기도문과 어록문 등의 비문이 적혀 있다.
봉화탑과 추혼묘를 둘러보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오솔길에는 유관순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넋을 추모하는 학생들의 글을 새긴 비가 돌계단을 따라 열사의 뜻을 기리는 추념시비가 있다.
이제 곧장 추모각으로 올라가 보았다. 추모각에는 정면에 삼문으로 사당을 건립하고 열사의 초상이 모셔져 있다.
▲ 추모각 앞에서 바라본 유관순 열사의 유적지 경내 모습
▲ 3.1 만세운동의 상징이신 유관순열사를 기리기 위하여 태극기를 높이 들고 서있는 모습
열사의 거리에는 유관순열사 사적지 진입로에 다양한 조형물과 전시물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사적지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열사의 숨결과 나라사랑 정신을 자연스럽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는 매년 2월 28일에 3·1절 경축 전야제를 개최하고, 매봉산 정상 봉화대에서는 매년 3월 31일 봉화를 올려 독립 만세 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유관순열사의 유적지를 둘러보고 나니 유관순열사가 독립을 위해 했던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