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농협 요양병원 설치 공약 논란
2015.03.09(월) 17:50:44 | 충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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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남도민일보]천안농협 조합장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요양병원 설치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시발은 조합장에 나선 서정의후보가 선거 공보를 통해 요양병원 설치를 주장하자 현 조합장인 윤노순 후보가 반박하고 나섬으로써 시작됐다.
윤후보측은 공보가 도달하자 유권자인 조합원들에게 ‘천안농협 정관상 요양병원 신축 운영은 불가합니다. 정관상 정해진 의료지원 사업으로 요양치료비와 암치료비를 확대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서정의후보측은 즉각 반발하며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요양병원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을 역시 조합원들에게 문자로 발송했다.
서후보측 관계자는 “새로운 조합, 앞서가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요양병원을 설립하겠다는데 그걸 막아서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닌가?”라며“조합원들이 필요하고 원한다면 당연히 정관을 고쳐서라도 사업을 하는 것이 조합장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합관계자는 “정관은 총회의 결의만 있으면 개정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전국에서 병원을 직접 경영하는 조합이 없는 만큼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보아야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두후보측은 조합내 직원의 보직임용 당시의 일을 놓고 고발을 하는 등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요양병원 설치 공약 공방을 비롯, 6000여명조합원들의 표심을 향한 치열한 구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천안농협조합장 선거는 오는 11일 천안지역 13곳을 비롯해 충남전역 151개 조합 등 전국에서 농,축,수,임업 등 조합별로 일제히 치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