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작은 사찰 용담사, 천년의 흔적
2015.03.10(화) 21:39:08 | 지민이의 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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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찰이지만 그 역사가 천년이 넘은 곳이 있다. 아산 평촌리에 있는 용담사는 신라 애장왕때 원효가 처음지었고 고려 광종 때 혜명조사가 다시 건립한 절이지만 지금은 그 터에 다시 절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상태이다.
아산의 용담사뿐만이 아니라 달성의 용연사, 대구의 파계사, 하동의 상계사, 함양의 용추사, 청도의 적천사가 사연을 가지고 있다. 상당수의 사찰들이 절 주변에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는데 이는 흐르는 물이 생명을 유지하고 삼라만상을 기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 용담사 대웅전
옛 절터위에 다시 지어진 대웅전도 시간이 흐르면 옛스러운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좋은 물이 있는 곳이 바로 좋은 땅이었고 맑은 물이 고인 소나 담이 있는곳에 절이 세워진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특히나 절에서 오랜 세월을 수행해온 스님들들에게는 줄 주변에 흐르는 계류는 신성하게 생각되어 왔다.
▲ 스님들이 묵는곳
원효대사는 수행하면서 도량을 창건하였다. 아산 용담사와 웅장한 대웅전이 있는 수덕사, 대둔산의 태고사, 진락산의 원효암, 현암사는 원효대사의 손길이 닿은 절이다. 새롭게 지은 건물들이 소박하며서 친근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