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없는것 빼고 다 있는 '농촌체험백화점'

공주의 5도2촌체험 정안면 고성리의 '꽃내미 풀꽃이랑마을' 탐방 취재

2015.01.28(수) 03:18:23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
계룡산과 금강을 비롯한 청정환경, 그리고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유물과 유적이 넘쳐나는 1600년 백제고도의 찬란했던 문화유산,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인정, 양반들의 조용하고 품위있는 분위기...
이게 바로 공주를 설명하는 키워드라고 하면 맞을까.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찾아오도록 하고자 하는 많은 노력들이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펼쳐지고 있다.
각종 체험마을, 충남의 미더유 인증식당 같은 로컬푸드 맛집, 자연휴양림, 귀농과 귀촌지원 등 많은 정책들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도시민들의 농촌방문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서 <5도2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충남 공주가 유일하다.
 
“내가 뿌린 씨앗, 유기농 푸성귀가 얼마나 컸나 기다려지는 5일, 이제 주말 이틀은 공주에서 푹 쉬었다 가십시오. 커나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행복을 가득 안겨드립니다.”라며 공주에서는 몇 년전부터 5도2촌체험마을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안면 고성리 무성산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꽃내미 풀꽃이랑 마을 운영회관

▲ 정안면 고성리 무성산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꽃내미 풀꽃이랑 마을 운영회관
 

마을 앞을 흐르는 맑은 도랑의 물

▲ 마을 앞을 흐르는 맑은 도랑의 물
 

물이 워낙 맑아 1급수에 사는 물고기가 노닐고 있다.

▲ 물이 워낙 맑아 1급수에 사는 물고기가 노닐고 있다.
 

그럼 그렇지... 역쉬 공주다!

▲ 그럼 그렇지... 역쉬 공주다!
 

흰 눈이 내리던 날, 솟대가 마을을 지키며 꿋꿋이 서 있었다.

▲ 흰 눈이 내리던 날, 솟대가 마을을 지키며 꿋꿋이 서 있었다.


체험프로그램 마련과 행정 재정적 지원을 통해 전국 각지의 도시민들이 충청남도로 찾아오도록 만들고 있는데 도민리포터가 그중 첫 번째인 정안면 고성리의 ‘꽃내미 풀꽃이랑 마을’을 찾았다.
 
꽃내미 풀꽃이랑 마을은 5도2촌체험마을중 선도 마을로 꼽히는데 현재 65가구 118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정안면 고성리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정안 IC가 가까이 있어 중부지방 교통의 요충지이며 수도권 등지의 도시민들이 찾아오기 좋은 접근성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이곳은 원래 질그릇을 많이 구웠다 하여 ‘도곡’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고성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구름으로 지은 궁궐인 운궁리로 접어들어 별들의 사다리인 은하골로 올라서면 성인들이 많이 살았다는데서 유래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풀꽃이랑 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마을 앞에 만들어져 있는 아름다운 호수 고성저수지를 돌아 올라가야 한다.

이 호수는 마을을 감싸고 있는 무성산 기슭에서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그 모습이 풀꽃처럼 생겼다하여 풀꽃이랑 마을이라 지칭하게 됐다.
 

윤성태 추진위원장님과의 인터뷰

▲ 윤성태 추진위원장님과의 인터뷰
 

인터뷰 도중에 마을 현황과 체험 내용을 소개해 주면서 창가 브라인드 형태로 만든 현황판을 보여주며 설명해 주셨다.

▲ 인터뷰 도중에 마을 현황과 체험 내용을 소개해 주면서 창가 브라인드 형태로 만든 현황판을 보여주며 설명해 주셨다.


윤성태 추진위원장님과 운영회관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

"저희 마을 앞 고성저수지는 노령산맥으로부터 맑은 물이 유입되어 수질이 깨끗하고, 주변의 수려한 경관에다 붕어 등이 풍부하여 낚시터로도 소문이 난 곳입니다. 카메라 좀 좋아하는 사진가들은 오래전부터 이곳에 한번쯤 찾아와 고성저수지의 물안개와 저수지 둑을 따라 핀 할미꽃, 그리고 봄철에는 만개한 벚꽃을 촬영하러 모입니다. 그리고 풀꽃이랑 마을에서는 또한 봄에는 산나물, 산딸기, 뽕나무, 오디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물가에서 고동을 주울 수 있으며 가을에는 도토리와 밤을 주위에서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오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윤성태 추진위원장님의 말씀 속에 강한 자신감이 듬뿍이다.

또한, 고요한 골짜기에 물소리만 들리는 무성산 계곡과 등산로, 무성한 자락 골짜기에 펼쳐진 논과 밭, 미꾸라지 둠벙, 전봇대가 보이지 않는 옛날 시골의 풍경을 볼 수 있는 한가로운 곳이기 때문에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안속골 산골 들판, 고성저수지 산책로 벚꽃 길 등이 고향집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쌓인 피로를 풀듯 언제나 찾아가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과 마을 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에 앞장선 결과, 지난 2009년도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 촌공사가 주관한 제8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우수 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그 덕분에 해마다 마을에는 연간 체험객이 4,000여명씩 다녀가고 있고 연간 매출액은 5500여만원에 달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마을이 되었다.
 
현재 풀꽃이랑 마을의 체험은 먹거리체험, 건강체험, 휴식 레포츠 체험, 생태체험, 농산물가공체험, 농사 문화체험, 비행체험 등 아주 다양하다.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체험장 겸, 회의장, 그리고 세미나장

▲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체험장 겸, 회의장, 그리고 세미나장
 

아이들의 여름철 물고기 잡기 체험

▲ 아이들의 여름철 물고기 잡기 체험
 

완전 신났다

▲ 완전 신났다
 

이번엔 둠벙체험

▲ 이번엔 둠벙체험
 

난리, 난리다.

▲ 난리, 난리다.
 

대박, 월척이예요!

▲ 대박, 월척이예요!
 

저는 미꾸라지요.

▲ 저는 미꾸라지요.


먼저 먹거리체험은 약선음식, 토속음식(산채비빔밥, 솔잎/산야초 숙성 삼겹살)이 있고 만드는 체험으로는 떡메치기, 흑두부 만들기, 나물주먹밥과 같은 슬로푸드가 있다.
 
또한 풀꽂이랑 마을에 가면 먹거리가 넘쳐난다.
묵은지 말이 만두, 산채구절판, 솔잎수육, 야채주스 테라피, 서리태전, 산야초 효소차, 맨드라미 숙성차, 백초수육 같은 웰빙 음식들이 방문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건강체험은 한방의사와 함께 하는데 토요일 저녁에 약초 찜질방, 야외약초 스파, 약초다리기 등을 진행한다.
휴식, 레포츠 체험은
패키지1 : 주먹밥/등산/족욕/뒤풀이
패키지2 : 화랑활터(족구, 배구)/야외 약초스파(찜질방)/뒷풀이
패키지3 : 산보/풀꽃마차/사진/그림그리기/동물 먹이주기
패키지4 : 토끼몰이/찜질방/뒷풀이 이렇게 나뉜다.
 
월별 농산물 관련 체험을 보자.
3~4개월 : 나물캐기(달래, 쑥 등), 강낭콩심기, 쑥개떡 만들기
6~8월 : 봉숭아 물들이기, 옥수수따기, 물놀이, 생태체험(미꾸라지 잡기)
9~11월 : 알밤줍기, 고구마캐기, 도리깨질하기
12~2월 : 썰매타기, 청국장 만들기
연중체험 : 전통놀이체험, 인절미와 흑두부 만들기, 다도체험, 가족 자전거타기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여름철 감자캐기 체험

▲ 여름철 감자캐기 체험
 

가을 인절미 만들기 떡메체험

▲ 가을 인절미 만들기 떡메체험
 

없는것빼고다있는농촌체험백화점 1

떡메체험이 끝나면, 이렇게 인절미를 진짜 만들어 먹는다.

▲ 떡메체험이 끝나면, 이렇게 인절미를 진짜 만들어 먹는다.
 

이번엔 두부체험

▲ 이번엔 두부체험
 

아이들은 두부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기만 하다

▲ 아이들은 두부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기만 하다


농산물가공체험은 서리태튀밥, 선식, 청국장, 메주만들기이고 농사문화 체험은 알밤줍기, 콩털기, 고구마 캐기, 고추따기, 풀꽃정원, 자연비누만들기, 사물놀이 따라잡기 등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공주시에는 경비행기 활주로와 체험장이 있어서 풀꽃이랑에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이곳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실제 하늘을 나는 비행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정안면이 알밤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가을 ‘밤따기’ 체험은 인기 만점이다. 알이 꽉 차고 고소한 향이 일품인 공주 알밤은 충청남도 밤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데 잘 익어서 노란 빛깔에 고소한 향을 내는 알밤막걸리는 공주 여행자의 필수 코스다.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무성산 계곡과 등산로도 산책하기에 일품이다.
봄에는 풀내음을 충분히 맡을 수 있어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고 여름에는 짙은 나무그늘 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에 뼈가 시리도록 발을 담글 수 있다. 무성산 자락 골짜기에 펼쳐진 논과 밭, 미꾸라지 둠벙 등이 전봇대가 보이지 않는 시골 풍경을 전해준다.
가을엔 단풍 숲에서, 그리고 겨울엔 눈 쌓인 산자락을 거니는 기분이 그만이다.
 

체험이 끝나고 잠시 짬을 내어 김장담가 이웃돕기까지

▲ 체험이 끝나고 잠시 짬을 내어 김장 나누기까지
 

넘치는 인정

▲ 넘치는 인정
 

김장 이웃돕기까지 마친 후 마을 주민들 모두 한숨 돌리며 잔치를...

▲ 김장 나누기까지 마친 후 마을 주민들 모두 한숨 돌리며 한마당 잔치를...
 

없는것빼고다있는농촌체험백화점 2

▲ "자. 맛있게 드시면서 피로좀 푸세요"


이름만큼 예쁘고, 준비된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5도2촌체험마을, 고성리의 ‘꽃내미 풀꽃이랑 마을’을 꼭 기억해 두었다가 언제든지 한번 들러 공주의 참맛을 만끽해 보시길...
그러면 팍팍했던 도시생활로 인해 뻣뻣이 굳었던 몸이 그대로 ‘무장해제’....
 
- 체험예약 : 윤성태 추진위원장 011-457-1144 / 이은표 사무장 010-8301-1255
 
 

최순옥님의 다른 기사 보기

[최순옥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