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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뻔한 파티 아웃, 이젠 충남 농촌의 ‘팜파티' 즐긴다

보령시 주산산면 황율리의 ‘라르고팜’ 농장에서 펼쳐진 팜파티를 보고 와서...

2015.01.26(월) 02:19:16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뻔한 파티가 지겨웠다면 이제 ‘팜파티(Farm Party)’는 어떠신가요?”
 
요즘 충청남도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중인 팜파티가 뜨고 있습니다.
'팜파티'란 농업인의 주최 아래 소비자인 도시민을 손님으로 초대하여 농산물, 농업, 농촌문화를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와 정보를 교환하면서 상호간의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한 인격적인 친교와 만남의 시간을 즐기는 것입니다.

체험마을과 체험농장에서 일정한 비용을 받고 도시인들을 모집해 운영하듯, 이것은 체험보다 파티 위주로 도시인을 초청해 행사를 펼치는 수익사업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대화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명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분야도 있지만, 가까운 친척이나 친지 친구 등과 함께 자리해 마음 편히 웃고 실컷 떠드는 ‘수다’도 전부 다 포함됩니다.
아울러 문화공연과 체험은 물론 전시행사 관람도 하는 등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최근에 충청남도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 그리고 도민의 노력과 협력으로 경제 성장, 고용 창출, 인구 증가, 농가 소득 등 많은 분야에서 전국 1위 수준을 기록하면서 가장 살기 좋은 곳, 가장 부러워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적 변화와 희망속에서 농업과 농업인도 시대적인 변화에 마인드를 맞추고 농촌관광과 도시농업, 체험농업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런 사업중 하나가 바로 이 ‘팜파티’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산자인 농업인 입장에서는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판매와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는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녹색농촌을 체험하고 농촌관광을 즐기며 농촌과 농업, 농업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자리인 것이죠.

이런 팜파티가 최근에 충청남도의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활잘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양성교육과 팜파티 전문농장 육성, 농민들에게 팜파티의 개념 이해는 물론, 도시인 유인을 위한 다양한 밥법을 연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팜파티를 직접 실행해 본 농가에 대한 사례는 물론, 팜파티 자원발굴과 홍보전략, 고객관리, 스타일링, 팜파티 장소꾸미기, 농장별 현장 컨설팅과 체험프로그램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라죠.
 
또한 마을 안에서 팜파티가 진행 되는 경우 근처의 다른 농가에서는 그동안 재배해서 수확해 놓은 각종 농산물을 팜파티 장소로 옮겨와 판매를 하면서 도시 소비자와 농민들간에 자연스러운 농산물 직거래가 이뤄지게 해 줍니다.
 
그렇게 되니 같은 마을 농민들의 팜파티 참여도가 매우 높고, 팜파티를 주관하는 농장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파티란 도시의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호텔 등에서만 하는걸로 생각해 왔던 사람들에게 농촌의 흙과 자연과 싱싱한 녹색 테이블 위에서 전혀 다른 차원의 파티를 경험케 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농촌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얼마전, 보령시 주산면 황율리에 자리잡고 있는 ‘라르고팜’ 농장에서 개최된 팜파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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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보령시 주산면 주산리의 한적한 시골마을 산자락 아래 자리잡고 있는 라르고팜 전경.
주인장께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눈사람이 오늘 열릴 팜파티에 참석하는 방문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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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마술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시에서의 파티는 대개 고급 호텔 등 실내에서 이뤄지지만 농촌은 야외, 그것도 안마당 등지에서 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눈이 와서 이렇게 비닐하우스 안에서 진행했지만 그 자체도 상당히 운치있는 행사였습니다.
농촌이기에 비닐하우스 구경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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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음악 공연.
농장주이신 임은영 대표께서는 원래 고향이 이곳 보령인데, 그동안 결혼 후 도시에서 거주하다가 3년전 고향으로 귀촌했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음악을 전공했고, 재학중 친했던 친구가 현재 서해삼육고등학교에서 재직중이어서 이 학교 오케스트라와 가수를 초청해 재능기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재능기부를 해 주는 쪽에서는 뜻 깊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고, 팜파티를 개최하는 쪽에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알찬 파티를 꾸릴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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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행사는 레크레이션.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중에는 여럿이 온 단체와 개별적으로 찾아온 개인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 친지도 있습니다.

즉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이 섞여 있기에 이런 레크레이션 행사는 파티를 즐기러 찾아온 사람들의 서먹함도 날려 버리고 순식간에 흉금을 터 놓고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스킨십의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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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라르고팜 대표의 부탁으로 홍익대 김승만 교수님이 꾸며 주신 동네주민 사진전 및 도자기 전시회장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마을에서 만든 화병이나 질그릇 등 도자기를 함께 전시해 놓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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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실내에서만 할 수는 없는 일.
이번엔 눈내린 밖으로 나가 가니는 힐링 산책 시간입니다. 라르고팜 농장 바로 옆 산에는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파티와 함께 가볍게 걷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런것을 일컬어 천혜의 조건이라 하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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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로컬푸드 전문가를 초청해 음식만들기 시연을 해 보여주는 모습이랍니다.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움으로써 주부들에게 요리강습 시간도 되고, 천연조미료 활용법 등도 배우게 됩니다.
 

이름하여 '건강뷔페'식 오찬 시간.

▲ 이름하여 '건강뷔페'식 오찬 시간. 한겨울, 비닐하우스 안에서 즐기는 뷔페도 생경한 느낌일듯...


그리고 이제 요리강습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식사 시간.
미리 준비해 둔 건강뷔페가 손님들의 입맛을 자극합니다. 물론 전부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음식들이어서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농촌에 왔으니 그 농촌마을에서 주로 생산해 내는 농특산물이 뭔지는 알고 가는게 매너겠죠.
 

토마토 잼

▲ 토마토 잼
 

참가름과 참깨 등

▲ 참기름과 참깨, 흑임자(검은깨)
 

야생 개복숭아청

▲ 야생 개복숭아청
 

매대에서 농산품을 고르는 팜파티 참석 손님

▲ 매대에서 농산품을 고르는 팜파티 참석 손님
 

농산물 경매 시간입니다.

▲ 하우스 안에서 펼쳐진 농산물 경매 시간입니다.


라르고팜에서 만든 로컬푸드 가공품과 농산물들입니다.
토마토 잼, 야생 개복숭아청, 참기름 등 몇가지가 되는에 앞으로는 농산물의 품목도 더 다양하게 준비할거라 합니다.
 
이것을 파티 방문객들에게 오픈하고 언제든지 구매해 갈수 있도록 설명도 해 드립니다.
 

커다란 눈사람을 앞에 두고 임은영 대표와 남편께서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 커다란 눈사람을 앞에 두고 임은영 대표와 남편께서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호탕하게 웃는 임은영 대표께서 팜파티의 중요성과 특장점을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 호탕하게 웃는 임은영 대표께서 팜파티의 중요성과 특장점을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먹을거리인 우리 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농촌관광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농촌에 많은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아오도록 하는 방법들이 요즘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잖아요. 또한 농민들은 단기적인 매출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소비자와 영원한 동반자의 인연을 맺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팜파티에 관심있는 농가들을 발굴하여 전문능력을 향상시키면서 향토 자원개발과 지역 농촌체험 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은영 대표께서 호탕하게 웃으시며 팜파티의 중요성과 장점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충남도내 각 시군의 농촌에서 마련한 팜파티에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의 많은 도시인들이 항상 북적북적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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