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충남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태안 ‘갈두천 마을’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다
▲ 갈두천마을 조원호 위원장님께서 국립종자원에 15년동안 꾸준히 3천여톤의 콩을 납품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갈두천 콩, 충청남도 콩의 우수성을 설명해 주고 계시다.
▲ 충남도의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서와 안전행정부의 마을기업 지정서
▲ 갈두천 마을권역에서 생산하는 주력 콩인 서리태
▲ 갈두천 마을권역에서 생산하는 주력 콩인 메주콩
▲ 서리태와 메주콩 외에 팥과 수수
▲ 판매용 콩을 포장하는 주민께서 상품을 들어줘 보이신다.
▲ "이게 바로 갈두천 서리태입니다"
갈두천 마을권역에서 생산하는 콩의 주력 제품은 메주콩과 서리태 콩이다. 이것이 3500여톤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쥐눈이콩, 팥 종류 등이다.
이 콩을 국립종자원에 납품한 뒤 남은 것은 메주와 된장, 간장 등을 만들어 2차 가공을 통해 또 판매한다.
국립종자원에 납품하고 남는 콩으로 이런 2차 가공을 한다지만 남는 콩이라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다만 양이 남을 뿐이라는 뜻이다.
▲ 갈두천 메주와 된장을 만들기 위한 메주콩 삶기
▲ 완성된 메주
▲ 집집마다 처마에 걸린 메주
▲ 간장 담는 중
▲ 갈두천 명품 고추장
따라서 갈두천에서 만드는 메주와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품질 또한 뛰어나다. 국내 최고품질의 콩에 어우러진 어머니 손맛까지.
갈두천 권역은 개발방향을 "그윽한 솔내음 속에 머물고 싶은 마을"로 잡고 도시민이 각종 농어촌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체험과 축제다.
해마다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에는 ‘갈두콩 축제’를 연다. 물론 작년에도 11월29일~30일 이틀동안에 갈두콩 축제를 열었다.
▲ 지난 11월29일에 열렸던 갈두콩 축제중 관광객들의 인절미 만들기 체험장면
▲ '으랏차차' 떡메치기(갈두콩 축제중)
▲ "우와, 맛있다" (갈두콩 축제중)
▲ 새총쏘기(갈두콩 축제중)
▲ 갈두콩 사세요(갈두콩 축제중)
갈두천 권역 마을 황금의 들녘에서 생산된 콩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하며 더불어 주민화합과 도시민과의 교류의 장을 펼친 행사에서는 우리집 장독 갖기(일정한 체험을 한 후 마을주민이 장독을 관리하면서 최종 된장과 간장을 생산해 최종 제품을 신청한 소비자에게 배달), 전통두부 만들기 체험, 꼬마 메주 만들기, 페트병 콩나물 만들기, 콩비지를 이용한 쿠키만들기, 새총 콩알 과녁 쏘기, 가족과 함께 김장 담그기 (지하200m 해수로 절인 절임배추), 떡메치기, 고구마 구워먹기, 소원풍 등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그리고 갈두천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장대2리에서 마을 수호신인 느티나무 앞에서 기원제를 연다.
▲ 장대2리 느티나무 기원제 출발
▲ 장대2리 느티나무 기원제의 수호신인 느티나무와 젯상
▲ 장대2리 느티나무 기원제에서 마을의 안녕을 비는 중
이곳에서 마을사람들 모두 모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은 물론 1년내내 농가가 잘 되게 해달라는 기원을 드리는 것이다.
이런 전통 제례행사도 마을에 면면히 이어져 왔고, 조상님들의 그런 소중한 세시풍속이 끊기지 않고 고스란히 내려온 것만 봐도 마을의 생명력과 저력이 느껴진다.
▲ 갈두천 마을을 사실상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오곡법인 총회가 열리고 있다.
이제 앞으로 갈두천마을은 주민들이 뜻을 한 데 모아 지역여건에 맞는 지역 발전계획을 추가로 더 세워 쾌적하고 활기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을 가꿔갈 계획이다.
그윽한 솔내음 속에 머물고 싶은 갈두천 마을, 철마산 중턱의 발원지에서 시작되어 장대리, 양산리, 대기리, 청산리를 굽이굽이 어우러지고 선돌바위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각 마을이 함께 숨을 쉬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삶의 터전.
이런 곳이 진정 우리 충청남도 농촌의 꿈결 같은 고향마을 모습 그 자체다.
충남도내 모든 농촌이 이렇게 늘 펄떡이며 살아 숨쉬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