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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베르메르 같은 화가가 될래요.

명동성당에서 ‘4인 미술전’ 개최하는 한올중 이시연 학생

2015.01.05(월) 16:43:16 | 온양신문 (이메일주소:kimkim3347@gmail.com
               	kimkim3347@gmail.com)

이시연(한올중3)

▲ 이시연(한올중3)

 
초등학교 때까지는 취미로 미술활동, 본격적으로 진로를 중2때 정해
한올고로 진학해 계속 미술의 꿈을 펼칠 것이다.
가구도 없는 집안, 욕조, 바닥이 캔버스였다.


시연이는(한올중3) 어릴 적부터 그림이 많은 그림책이나 동화책만 읽었고, 완구점이 아닌 문구점에서 재료를 사서 가위 풀 색종이 등으로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 가지고 놀 정도로 손재주가 많은 아이였다.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밀가루 색을 입혀 빚어 만들고 찢고 붙이고 벽지대신 흰 종이를 벽에 덧대어 아이가 마음껏 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 흔한 가구들도 없었다. 마음껏 뛰놀며 욕실이며 바닥이며 그림으로 표현했다. 모든 생활이 미술활동이었던 것이다.

처음 색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린 낙서에 불과한 종이부터 현재의 작품까지 집에 모두 보관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동생이 콧물 흘린 모습부터 거울 속 자화상, 유치원 미술시간에 그린 작품들까지 모두 내 소중한 재산이에요.”라고 말한다.
시연이는 이렇게 모은 작품들로 나중에 개인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 동안 받은 시연이의 상장

▲ 그 동안 받은 시연이의 상장


또, 시연이는 미술 뿐 아니라 공부도 잘한다고 한다. 이번 기말고사에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수줍어하며 말했다.

시연이의 어머니는 “주변에서 공부를 잘해 외고를 권유 받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권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그저 아이가 하는 일에 묵묵히 응원해주는 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예체능엔 돈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 시연이에겐 거의 투자가 없었다. 미술학원 수업 일주일에 한 번 다니는 것과 단과로 수학을 배운다. 성실하고 노력을 하는 편이라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전교 1등을 한 날엔 너무 기뻐서 성적표를 들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어머니는 그 때를 회상하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시연이가 진로를 남들보다 빠른 중2에 정한 것에 대해 “학업이냐 미술이냐의 선택의 갈등은 많았다. 내가 과연 후회가 없을까? 하는 생각과 중간에 포기할까봐 두려움도 생겼다. 하지만 역경은 한 순간이라고 생각된다. 더 좋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한걸음 떼기 시작했으니, 다음 발을 떼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라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회화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천안에 미술학원이 있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전시회 준비 시간이 부족해 잠도 설쳐가며 한 작품 한 작품을 끝냈다. 이번 전시회가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서의 충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뿌듯해했다.

시연이는 “주변사람들은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이번 전시회 소식을 듣고 많이들 놀랐다. 앞으로 화가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 그리고 전시회도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애교 섞인 말과 함께 사람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준다는 행복감으로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키워준 어머니의 든든한 지원이 시연이의 재능의 바탕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시연이가 참여하는 천안 모네 미술학원 주최로 ‘4인 미술전’이 명동성당 지하1층에서 2015년 1월 14일(수)~1월20일(화)까지 전시된다.

얀 베르메르 같은 화가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재능을 키워준 어머니와 함께

▲ 재능을 키워준 어머니와 함께

탄생의 날개짓-탄생을 앞둔 아기의 아름다움을 표현

▲ 탄생의 날개짓-탄생을 앞둔 아기의 아름다움을 표현

시연이가 그린 얀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 한 소녀'

▲ 시연이가 그린 얀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 한 소녀'

 달빛 소나타 -동물을 좋아하는 시연이는 사슴이 아름다움 표현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꽃과 조화를 표현함

▲ 달빛 소나타 -동물을 좋아하는 시연이는 사슴이 아름다움 표현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꽃과 조화를 표현함

2달 동안 만든 작품 -자화상

▲ 2달 동안 만든 작품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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