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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노래로 불심(佛心) 전하는 ‘마스코트’

보덕사 관음합창단<br>?찬불가 알리는데 노력

2014.12.26(금) 09:22:26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노래로불심전하는마스코트 1

 

보덕사(주지 정안)에는 보덕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관음합창단(단장 조경희)이 있다. 합창단에 관심을 갖고 보덕사에 발걸음을 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관음합창단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엔 지역의 불자들이 모여 합창단을 만들었지만 점차 연습을 해나가면서 보덕사 신도들이 모인 합창단을 구성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2007년 7월에 관음합창단을 창단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피나는 노력 끝에 창단 1년 만에 전국불교합창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애 부단장은 “모든 단원들이 우수상 수상에 놀라 수상 당시 ‘폭풍 눈물’을 흘렸다”며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기독교나 천주교에만 찬양이나 찬송곡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찰에도 찬불가가 있다. 이에 관음합창단은 찬불가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단원들 중 합창단에 들어와 찬불가를 알게 된 사람들도 종종 있죠. 그럴 때면 뿌듯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조경희 단장) 

활동 8년차에 접어든 요즘엔 대회에 나가면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전에 어렴풋이 ‘아 우리가 잘했구나’, ‘이번 대회에서는 좀 부족했구나’를 느끼면서 결과를 예상해 볼 정도로 성장하기도 했단다. 또 과거의 합창 모습과 요즘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단원들의 성장을 느끼기도 한다고.
“이전에는 지휘가 없으면 소리가 잘 안 모아졌는데 요즘엔 함께한 시간이 길다 보니 지휘가 없어도 어느정도 합창이 가능할 정도에요.”(조경희 단장)

또한 이들은 합창대회 뿐만 아니라 노인요양원 재능기부봉사, 반찬봉사, 시다림(죽은 이를 위해 장례전에 행하는 의식) 등을 하고 있다. 관음합창단은 전국에서 들어오는 시다림 요청도 마다치 않고 있다. 
또한 합덕성당과 함께 음악으로 종교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도 한다. 매년 합덕성당의 행사가 있으면 관음합창단이 함께한다. 늘 찬불을 하던 사찰이나 무대가 아닌 성당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고. 김정애 부단장은 “서로 배려하고 있어서 마음이 더 편안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이젠 서로의 눈만 봐도 어떤 곡을 할 지 시작은 언제 할 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관음합창단원들은 때로는 친구처럼, 가족처럼 힘든 일이 있으면 똘똘 뭉쳐 서로를 돕는다.
“합창단을 통해 종교생활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봉사활동도 하니 다들 만족감이 커요.”(조경희 단장)
현재 관음합창단에는 여성 단원들뿐이지만 앞으로 남성 단원 확보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아직 이루지 못한 ‘대상’을 목표로 전국찬불가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누구다 합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대 환영입니다. 전문가도 좋고 남성도 좋아요. 오랫동안 함께할 단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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