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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당진지역 아이들 품은 엄마들

2년 전 ‘재봉’에 취미 가진 사람들 모여<br>재능 기부로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 전달

2014.12.26(금) 09:18:09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당진지역아이들품은엄마들 1




자신의 자녀들만이 아니라 지역의 아이들까지 품는 훈훈한 6명의 엄마들, ‘맘스돌’이 나섰다. 맘스돌은 당진지역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카페의 소모임에서 재봉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다. 처음엔 서툰 솜씨였지만 점점 실력이 좋아지며 자녀들의 장난감과 주변 사람들의 선물까지 챙길 정도로 재능 기부의 범위를 넓혀갔다.

맘스돌이 2년 차에 접어들었을 무렵, 회원들은 ‘이 재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눠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봉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당진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당진지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선물하기로 했다.

일주일에 두 번, 한 달여 간 센터에서 지원한 원단으로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회원 가운데는 송악읍 중흥리(정주연)와 신평면 거산리(최미선)에서 거주하는 이들도 있어 눈이 많이 왔을 때는 봉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들의 ‘열정’에 마스크를 완성했고 지난 16일 지역 곳곳으로 배달까지 완료됐다. 
이은숙 회원은 “누구나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봉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봉사 외에도 공동체라는 작은 울타리도 만들어 나갔다. 7년 전 당진을 온 정주연 씨는 “아이를 낳고 1년 동안은 혼자서 집에만 있어 우울했다”며 “하지만 친구들(회원)을 만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 간의 만남을 통해 자녀들 또한 서로 친해져 이제는 형제·자매처럼 지낼 정도라고.
유화진 씨는 “엄마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 앞으로 아이들도 함께 봉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첫 단추를 꿴 신생 봉사단 맘스돌이지만, 지역과 함께 걸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회원명단> 임지은, 정주연, 유화진, 오진희, 최미선, 이은숙

>> 회원 한마디

임지은(단장) : 저는 혼자서도 집에서 잘 노는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불러내도 안나오고 집에만 콕 박혀있었죠. 근데 봉사를 통해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나와 사람들과 함께하니 좋네요. 앞으로 봉사는 적극적으로 하고 은둔생활(?)은 가끔 하겠습니다.(웃음)

최미선 : 엄마가 봉사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겠죠. 앞으로 아이들도 같이 봉사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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