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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때 빼고 광 내서 항상 반짝이는 '황금빛 마을'

충남 최우수 행복마을 만들기, 경관 및 환경분야 우수상 - 논산시 강경읍 채운2리

2014.11.30(일) 13:24:46 | 금산댁 (이메일주소:dksjks22@hanmail.net
               	dksjks2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년도 충남 최우수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그중에서 경관 및 환경분야 우수상을 받은 논산시 강경읍 채운2리를 방문 한 것은 지난 10월중순, 가을걷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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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들판에 붕붕거리며 트랙터가 벼베기를 하고 지나간 자리.
저 많은 일거리를 언제 다 할까 하는 걱정스러움도 잠시, 후딱 일을 해치운 대견한 농기계의 분주한 움직임을 뒤로 한 채 서둘러 마을회관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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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에 도착하자 고구마, 땅콩, 참깨 등 가을걷이를 한 농산물을 실어나를 트럭들이 회관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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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 바로 옆에는 우리의 소중한 덕목인 ‘경로효친’을 잘 실천하는 마을이기에 논산시장님이 내려 주신 경로효친마을 석비가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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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채운2리 황금빛 마을이 이번에 안희정도지사님으로부터 우수마을 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는 스탠드형 펼침막과 화분이 놓여져 있었다.
상 받은 것을 자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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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침 벼베기에 나선 이장님이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 하셔서 불가피하게 마을회관에서 이만옥 노인회장님을 뵙고 마을 자랑을 들었는데...
 
워낙 정정하시고 말씀도 잘 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던중, 그래도 궁금하여 연세를 여쭈었다가 깜짝 놀랬다.
올해 연세가 83세. 연세의 많고 적음을 떠나 83세라는 연세가 믿기지 않을만큼 워낙 건장하시고 기억력이나 모든 부분이 70대 초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으셨다.
건강-장수, 정정하신 모습에 거듭 축하드리며 말씀을 들었다.
 
지난 봄부터 금년 9월까지 채운2리 황금빛 마을이 진행한 마을 가꾸기 사업을 사진첩을 통해 보면서 농촌마을을 이렇게 열심히 잘 가꾸시는 모습에 감동을 했다.
 
사실 충청남도에서 “이런 행복마을 가꾸기 대회를 할 것이니 봄부터 착실히 준비하세요”라고 알려준 것도 아니고, 오로지 내 마을, 내고장 예쁘고 살기좋게 만들자는 신념만으로 자발적으로 마을을 잘 가꿔오신 어르신들.
실로 존경스러웠다.
 
“농촌이라고 꼬질꼬질 한게 아녀. 얼매나 깔끔허게 잘 맹글었는디...”
이만옥 노인회장님이 도민리포터에게 마을 자랑을 해 주시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시던 한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다.
지당하시다. 요즘 농촌, 옛날과는 천양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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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마을 안길에 조성한 화초들이 여름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며 피어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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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회에서 나서서 콩심기를 하는 날.
이렇게 비닐로 골을 만들어 콩을 심고 나면 골과 골 사이에 도랑이 만들어지는게 이 당을 놀리기가 아까워 여기에는 열무를 따로 심는다. 한 밭에서 두가지 작물이 자라는 셈이다.
 
콩과 열무는 황금빛마을의 특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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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법을 이용해 우렁이로 벼를 키웠다. 사진을 잘 보면 우렁이가 왕성하게 자라 무논에서 움직이고 있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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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마을엔 게세미도랑이라는 하천이 있다.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미꾸라지, 붕어, 개구리들의 모습. 고마운 토종 수중생태계의 보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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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어떻게 하면 잘 가꿀수 있을까 고민하며 머리를 맞댄 주민대표님들.
꽃도 심고, 도랑도 치우고, 쓰레기도 줍고, 불법 소각도 아무데서나 함부로 하지 말자는 약속들이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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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원들의 꽃밭 가꾸기 모습. 바쁜 농삿일의 와중에 너도나도 일찍 나와 마을 일을 도운 덕분에 오늘날의 황금빛마을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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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마을의 특산물인 열무를 다같이 수확해 상품화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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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재배 열무로 만든 콩밭열무 비빔밥이다.
열무만 따로 별도의 밭에 심은게 아니라 콩밭의 빈 공간에 열무를 심었기에 짜투리 땅도 효율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한숟갈 푹 떠서 한입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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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다듬기가 끝나면 다음날 곧바로 머리에 이고 강경 장으로 나간다. 한소쿠리도 좋고, 한 경운기만큼도 좋고...
그저 황금빛마을의 열무는 특상품이 인정되므로 높은 값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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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쪽에 조성한 조롱박 터널.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이 이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황금빛마을의 정겨움을 듬뿍 안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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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논에 세워져 있는 허수아비.
“황금빛마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가 반갑기만 하다.
 
이제부터는 마을 행사를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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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열린 우리마을행복배움터 강의를 다같이 듣고 기념촬영 한커트 ‘찰칵’
화분 만들기, 꽃 가꾸기 등 유익한 강좌를 듣고 난 후 마을가꾸기에 활용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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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초중고등학생을 초청해 친환경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앞의 사진에서 본 우렁이 농법과 하천 살리기 운동 덕분에 게세미 도랑에 붕어와 미꾸라지 방게 등이 살고 있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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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회의 다듬이돌 두드리기 행사.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중 대부분이 이 다듬이가 뭔지 모른다.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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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꼽 빠지게 재미있는 사진 한 장.
이분들 단체 모임 이름이 ‘황금빛마을 소년단’이다.
마을 가꾸기, 청소, 안내, 홍보 등을 맡으신 이 소년들의 나이는?
전부다 50대 이후 60대 중후반이다. ㅋㅋㅋㅋㅋ.... 작명(作名) 아이디어 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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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배꼽 빠지게 재미있는 사진이 아니라 눈물나게 아름다운 한 장이다.
황금빛마을 연예인단이다. 악기는 북, 꽹과리, 장구 등이다. 복장도 순수의 시대 그 자체이다.
이영애, 장동건, 김수미 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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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전인 1975년도에 만들어진 ‘반적부’(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관리한 명부)와 그 후에도 계속 만들어 관리한 마을 금전출납부, 재산대장, 방송일지 등이 황금빛 마을의 역사를 증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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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고를 잘 찾아내어 그 공적을 빠트리지 않고 시상한 우리 안희정 도지사님의 상장이 마을 어르신들의 노력을 더 빛나게 해 준다.
충청남도 우수마을, 참 예쁘고 아름답고 정겹다. 전부 다 내 고향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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