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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이야기가 있는 농촌

지금 농촌은 가을수확이 한창입니다.

2014.10.21(화) 12:09:46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있는농촌 1
 

농촌은 지금 가을수확에 한창입니다. 메주콩, 넝쿨 콩, 팥을 거두어 털어 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립니다. 햇볕이 좋은 가을날에 할머니 엄마 아이들이 둘러앉아 햇볕에 늘어놓은 콩에 섞인 불순물을 주워냅니다.

이야기가있는농촌 2

훌라후프를 열심히 돌리던 손녀딸도 합세 하여 일을 돕습니다. 농촌에는 이렇게 가족이 협동하여 가을걷이를 하는 정겨운 풍경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학교방과 후에 혼자서 학원으로 가거나, 혼자 스마트폰 갖고 놀기 등으로 이기주의 양상 교육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농촌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인 체험을 하는것은 인성발달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먹거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알게되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가족이 함께 하는 일에 동참 함으로써,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요즘 독거노인들이 늘어가는 추세는 우리 어른들이 자녀교육을 잘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학교 점수 위주로 아이들을 교육하다가 보니 아이들은 어른 뜻에 따라 본의 아니게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정신적인 내상이 생깁니다.

그리고 가족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心을 배양하는 환경보다 무조건 사회 출세 위주의 극히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교육 양상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이야기가있는농촌 3

우리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귀촌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던 이웃형님댁을 잠깐 들렀습니다. 형님은 마침 논둑에 심은 팥을 거두어다가 일부는 마당에 말리고 선풍기 바람에 검불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시골집 수리를 하는 일을 도와 주시고 마당 대비자루 등을 얻어다 주시며 열심히 살라고 격려해주시던 고마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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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주머니는 집 앞에서 율무를 햇볕에 늘어놓고 막대기로 율무 단을 두들겨서 알갱이를 털어내고 있습니다. 농촌 아낙들은 틈나는 대로 집안 농사일을 하면서도 인근의 대농장 하우스에 가서 일을 하고 일당을 벌어옵니다. 50대 젊은 사람들은 공장에 가서 일하면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벌기 때문에 일요일이나 아침 저녁으로 텃밭 일하면서도 부지런히 돈 벌러 다닙니다. 이런 이유로 충남 농촌에 사는 소농 인들은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안희정 도지사님의 지방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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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가에서는 껍질을 안 벗긴 벼를 싹을 틔워 햇볕에 말려서 엿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부 콩을 까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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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른 마늘을 수확하기 위해 검정 비닐을 씌우고 마늘을 벌써 심는 동네 아주머니도 보입니다. 이분은 오랫동안 동네 부녀회장님도 하시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닙니다. 집 앞에 배추무, 파, 마늘을 심어서 먹거리를 재배합니다.

아래 할머니는 텃밭에서 기른 아욱을 경로당에서 국을 끓여 먹기 위해 나누신다고 합니다. 농촌에는 80순을 훨씬 넘긴 할머니님이 손수 기른 채소를 이웃과 나누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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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벽 옆에는 화목 보일러용 겨울 땔감을 미리 쌓아 놓았고, 들깨를 털고난 단이 세워져 있습니다.  둘둘말린 멍석이 농기계위에서 쉬고 있는 풍경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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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앞에는 다정하게 놀던 꽃닭 부부가 낯선 사람을 보고 잔뜩 몸을 움추립니다. 신기 하게도 수탉이 암탉을 작은 몸으로 가리며 경계 태세를 갖춥니다. 귀여운 토끼 가족들이 오손도손 모여 살며 토끼들이 사람 구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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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앞마당의 항아리에서는 촌 아낙의 손맛이 담긴 된장과 간장이 익어갑니다. 창고 처마 밑에 매달아 놓은 마늘이 탐스러운데요. 마늘의 일부는 일년내 농가의 양념이 되고 나머지는 다음 해의 씨앗이 됩니다.

이야기가있는농촌 10

넓은 밭에 심어진 쪽파는 김장철을 대비하여 푸르게 자랍니다. 해걸녁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경로당 앞을 지나갑니다. 봄가을 농번기에는 노인들도 농사일을 하느라 경로당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농번기가 끝난후에 60대이상 노인들이 모여서 점심도 만들어 먹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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