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진맛집 고맛참을 소개하려 합니다. 고맛참은 충청남도 인증을 받은 "미더유" 인증 맛집으로 충남이 인정한 맛집은 과연 어떨지 기대반 의심반으로 이 곳을 찾았답니다. 그럼 고맛참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당진맛집 고맛참은 당진 호서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맛참 식당 앞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는데요 이 현수막은 다름아닌 "미더유'인증업체를 알리는 현수막이랍니다. "미더유" 마크가 붙은 식당은 충남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로컬푸드 인증 외식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더유 브랜드는 충남농어업6차산업화센터에서 주관하고 있는데요 2012년부터 인증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현재 18군데 식당을 "미더유"식당으로 인증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도착한 고맛참은 좀 한가해 보였는데요 아닌게 아니라 이미 한 무리의 단체손님들이 고맛참의 맛난 음식을 휩쓸고 간 후였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롭게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일부러 한시 넘어서 식당을 자주 찾는답니다. 여유롭게 식사도 하면서 사진도 찍고 가게 주인분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죠~^^

당진에서 유명한 것을 손에 꼽으라 하면 몇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기지시줄다리기가 아닌가 합니다. 고맛참 식당 안에는 기지시줄을 100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지역의 문화재를 아끼는 식당 주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고맛참에서는 점심특선을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간장게장을 1인당 만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고맛참은 한우 전문점인데요 점심식사 메뉴로 한우는 이래저래 부담스러운 점이 많아 이렇게 적당한 가격의 부담스럽지 않은 점심메뉴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메뉴의 결정권은 임신 7개월째인 제 안사람에게 있었는데요 뭘 먹을지 고민하더니 생버섯불고기를 선택하였답니다. 평소 불고기를 좋아하여 살고있는 홍성에서도 자주 먹는 편인데 과연 이곳 당진에 위치한 미더유 맛집 고맛참은 어떨지 참 궁금했죠

일단 밑반찬이 밥상을 장식하였는데요 로컬푸드 인증업체인 만큼 모든 반찬의 재료들은 직접 기른 농산물을 쓰거나 당진과 인근 시군에 있는 농산물을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떤가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사실 제가 좀 입이 까다로운 편인데요 제 입맛에도 딱 맞아 반찬을 먹으면서도 내심 불안했답니다. 왜냐하면 자칫하면 이성을 잃고 밥 두공기를 먹어치울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죠~^^ㅋㅋ

드디어 등장한 생버섯불고기~!! 푸짐한 생버섯과 최고급 한우가 가득 들어 있는 것이 맛 또한 남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마구마구 밀려왔답니다. 

아내는 임신을 한 후에는 냄새에 민감해져 몸에 안맞는 음식냄새를 맡으면 입덧을 하곤 하는데요 임신한 아내도 부담이 안가는지 식사 내내 입덧 한번 안하고 너무 맛있게 식사를 하더라구요. 멀리 홍성에서 당진까지 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죠~^^

명불허전은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괜히 미더유 인증 식당이 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생버섯 불고기였는데요 누군가 당진에서 추천하는 식당을 물어온다면 단연코 고맛참을 말해줄 정도로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그런 불고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 아닌 하늘은 높고 길자는 살찌는 계절로 속담을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참...제가 제 모습을 올리지만 참 안쓰럽네요... 어쩌다 저리 살이 붙었는지... 한때는 참 핸썸했는데 말이죠...ㅋㅋㅋ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에는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왔답니다. 이 수정과 역시 고맛참에서 직접 만든 수정과라고 하더라구요 아내는 수정과를 좋아하지 않아 제가 두잔 다 마셨는데요 안그래도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냉큼 아내의 수정과를 넘겨받아 주~~욱 들이켰답니다~^^

때마침 꽃게장 정식을 시키신 분이 계셔서 사장님께 잠깐 스톱~~!!!을 외치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정말 보기에도 군침이 돌았는데요 꽃게장 정식은 점심특선으로 나가는 것에 비해 꽃게가 좀 더 크고 양도 많다고 합니다. 점심특선으로 나가는 꽃게장은 크기가 좀 작다는 사실~!! 이점 오해 없으시길 당부드리는 마음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고맛참에서는 이렇게 꽃게장을 포장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한번 고맛참 꽃게장을 드신 분들은 매년 찾으신다고 하더라구요

장모님이 그러시는데 임산부는 제일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날 만큼은 장모님의 말씀을 잘 따랐다고 자부할 수 있는 날이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이렇게 배웅까지 해주시면서 아내 걱정을 해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