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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당하는 사람들을 돌아보자

2014.08.25(월) 20:46:04 | 충남인터넷뉴스 (이메일주소:jmhshr@hanmail.net
               	jmhshr@hanmail.net)

다음은 김후용 논설위원(서해중앙교회 담임목사)의 기고문이다. -편집자 주

우리 기독교는 세상일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 왜 세상일에 무관심한가? 그것은 영과 육을 나누어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나는 여호와다. 불쌍한 이들을 한없이 측은히 여기며 가난한 이들을 바라보면 가슴 아파 견디지 못하는 하나님이다’(출34:6 현대어 성경) 고 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은 불쌍한 자, 가난한 자에게 온통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믿는 자들은 불쌍한 사람, 가난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며 세상의 가난과 억압을 해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 기독교는 말은 기독교이지만 실상은 유대교 모습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제사와 예배 중심이고 철저히 가진 자의 종교가 되어 버렸다.

가난한 자와 억울하게 고통당하는 자들은 돌아보지 않는다. 작금에 세월호 가족들은 우리사회에 가장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고통당하는 자들이다.

정부는 이들의 자식이 죽은 원인을 규명해 달라는 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그 외면에 자식을 잃은 유민이 아빠 김영호씨가 40일 간 광화문에서 단식을 했다. 언론은 다루지 않았다. 정부는 그들이 지쳐 떨어질 때 까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오늘 한국교회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교회는 주님의 가르침대로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 한다.(롬12:15) 그런데 오늘 교회는 정권의 논리대로 그들을 심지어 무엇을 얻으려고 떼를 쓰는 사람들처럼 여기기도 한다.

지금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40 일 단식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단식에 동참하고 있다. 즉 자식 잃은 기막힌 아픔과 진상규명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륜이다.

이번 방한한 교황이 이 일을 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가장 낮은 자를 초청하고 관심 가졌다. 지도자는 가장 낮은 자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눈물 흘리고 고통당하는 자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

이제 성도들은 이웃에 대한 무관심을 버리고 세상에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눈길을 돌려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에 함께 동참하고 함께 고통당하고 울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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