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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충남로컬푸드 '미더유' 정갈한 솜씨에 놀란 나경버섯농가맛집

2014.08.21(목) 14:37:31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로컬푸드미더유정갈한솜씨에놀란나경버섯농가맛집 1

충청남도 로컬푸드 착한식당 인증제도인 '미더유'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60%이상 사용하고 음식의 맛과 질, 친절도 등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6개 업체가 인증되었고 8개업체가 예비로 선정되었다. 미더유사업은 충청남도 3농혁신의 일환으로 현재 31개업체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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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을 찾을 때는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한적한 곳에 집 한 채만 달랑 있는 곳이었다. 다른 농가 맛집도 비슷하지만 나경 역시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부여군에서 선정하는 좋은 식단 모범음식점으로도 지정되었음을 입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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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서니 정감 넘치는 친정엄마와 딸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예약하고 온 터라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식당 안을 둘러보았는데 식당 한 쪽에 엄마와 딸의 자격증과 졸업장이 진열되어 있다. 식당을 하면서 틈틈이 노력하며 다양한 농촌활동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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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농가 맛집의 매출이 양극화되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경은 미더유선정업체가 되어 더 특별하다. 표고버섯 농사를 직접 짓고 있어 주메뉴는 버섯요리이며 실패를 거듭하며 연구한 맛깔난 음식들이 정갈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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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뉴인 버섯전골부터 살펴보면 시래기, 다시마 ,무로 채소만 들어간 담백한 육수이다. 새송이버섯, 백일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황금송이버섯, 직접 농사지은 표고버섯이 들어간다. 버섯이 거의 갈색이라 버섯 전골에 꽃이 되는 주황색의 현미동충하초가 올려져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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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서 먹어도 되는데 현미동충하초를 건져서 그냥 먹었는데 현미밥을 먹고 자란 버섯이라 그런지 좋은 송이향이 나며 달달한 맛이 난다. 보통 샐러드로 많이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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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순수 야채국물이라 버섯전골에 들어간 두부는 단백질과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 들기름에 부쳐서 넣었다.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혹여 버섯만 먹다 보면 느끼한 맛이 날까 싶어 콩나물을 넣어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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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에서 가장 특별하게 눈길이 가는 음식은 '시래기동태지짐'이다. 자작하게 끓여 막걸리 안주로 먹었던 음식으로 집안에 내려오는 충청도 음식이라고 한다. 보기에는 질겨 보이지만 시래기는 소금에 염장하여 매우 부드러우며 생선살을 감아서 먹으면 되는데 정말 깔끔한 맛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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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식으로 담은 동치미 물김치는 소금, 찹쌀풀, 생강청으로 담았는데 생강향이 살짝 나면서 단맛이 끝에 남아 개운하게 남는 특별한 맛이다. 노랑색의 묵은 특허받은 한천에 표고버섯과 동충하초로 만들었는데 탱글탱글한 식감은 최고~ 회같은 느낌으로 먹어라고 초장을 곁드렸다. 파프리카와 어우러진 양송이는 소금과 들기름만 사용하였는데 재료가 싱싱하니 그 맛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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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수육은 특별하게 새우자젓을 넣고 서천에서 나는 김을 싸서 먹었는데 간단하면서 김향과 어우러져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보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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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전골을 다 먹고 나면 집된장을 풀어서 된장찌개를 만든다. 심심한듯 하면서 버섯으로 우러난 전골국물이 어우러져 '역시 마지막은 된장찌개야' 라는 느낌이 든다. 특히 매년 300포기 이상 담근다는 김치를 올려서 먹으니 두말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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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표고버섯 발효차가 나오는데 많는 발효차를 마셔보았지만 표고는 처음이다. 시원하게 얼음 동동 띄워나와 개운하게 마실 수 있는 특별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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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 정갈하게 놓여 있는 장독대를 보니 주인장의 성품이 그대로 느껴진다. 부여 나경버섯농가를 생각하니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미소가 생각나 다시 찾고 싶어진다.

나경버섯농가 ☎ 041-836-0039 / 041-836-0839 충남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 61
-1일전 예약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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