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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간공감-조형미술'전시회 보러오세요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2014.08.04(월) 09:26:46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풍 ‘나크리‘가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에 온통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한 날이다. 하지만 밤사이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는 소멸되고 또 다른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북상중이라니...바다와 계곡에는 피서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사고 소식도 들려온다.

이럴 때 먼 곳으로 피서를 가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여유를 갖고 공연이나 전시를 보기위해 찾은 곳,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간공감 조형미술전을 보기로 하였다.

천안예술의전당

▲ 천안예술의전당


천안예술의전당 전시관에서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낮은 구름이 깔린 바깥풍경도 일품이다.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

▲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


4인의 조형 미술가들이 펼치는 ‘공간공감’ 전시회가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7월22일부터 10월12일까지 전시되고 있었다.

참가 작가는 강인구(공간을 기억하다), 김다영(공간을 바라보다), 김순임(공간을 거닐고 머무르다), 차종례(공간을 두드리다) 등 4인으로, 이들 작가는 각자의 작품 속에 나열과 집합, 전개와 조화를 통해 평면회화에 머물렀던 전시문화에서 벗어난 조형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폭넓은 예술 감상의 장을 마련하고, 조형미술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전시회 입구

▲ 전시회 입구


강인구(공간을 기억하다) 작가는 이쑤시개 등 사람들의 손을 통해 이미 만들어진 갖가지 인공물을 작가의 손을 통해 다시금 원래 자연의 형태로 되돌리는 작업을 한다.

또는 울퉁불퉁한 작은 돌멩이들을 재구성하여 다시 원래의 바위처럼 커다란 형상물을 만들어내고,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이쑤시개를 하나하나씩 붙여 원래의 나무 형태를 연상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이런 행위를 통해 작고 하찮은 존재들에게 새로운 형태가 아닌 원형으로 변화시키며 생명력을 실어준다.

작가가 소재와의 만남은 지인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난후 별 생각 없이 사용하던 이쑤시개에 집중하게 되어 ‘너도 지금은 나의 후미지고 더러운 곳을 정리하고 있지만 한때는 내 두 팔을 벌려도 잡지 못하는 아주 큰 나무였겠지?’ 그렇게 해서 이쑤시개를 사용해서 작품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곳에 널려있는 작은 돌들에게 눈이 갔을 때, ‘여기의 작은 돌들이 얼마 오랜 시간동안 차들과 아티스트들에게 밟혔을까 하고 생각했다’ 이렇듯 작가의 소재는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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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례(공간을 두드리다) 작가는 처음 나뭇조각을 깎기 시작할 때는 특별한 의도가 없이 10cm내외의 작은 나뭇조각을 깎았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을 보았을 때는 사막에서 보는 모래성 같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물방울처럼 보이기도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보인다. 또 때로는 스카프를 커다랗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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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임(공간을 거닐고 머무르다) 작가는 주제로 텅 빈 공간에 무명천, 양털과 바느질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 속도감을 즐기는 한 청년을 중심으로 실과 무명천 등 자연의 재료로 인공 벽과 연결시키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전시회를 보는 내내 카메라에도 많이 담고 가장 오랫동안 머문 곳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비둘기소년, 바람이 불면 흩어져 날릴듯한 수 천 개의 깃털이 시선과 발걸음을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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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빛을 통해 공간을 바라보다) 작가는 백열전구 안에 캐릭터 인형과 작은 소품 등을 넣었다. 작가에겐 작은 백열전구 안은 무한한 도자기다.

빛을 잃은 전구 안에 백설공주, 피노키오 등 아기자기한 동화 속 이야기들을 넣어 새로운 빛을 밝히는 작업을 한다. 각각의 작은 전구들은 작가의 손을 거치면 더 이상 개별의 전구가 아닌 하나의 세계이자 새로운 빛이다. 이렇게 작가는 작가만의 공간을 관객들이 상상하고 무한한 이야기를 그려볼 수 있는 순수하고 환한 빛으로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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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여름방학기간에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수 있는 전시회로, 수준 높은 설치미술 감상을 만날수 있고 도심의 답답함을 벗어나 시원한 예술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내용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팜플렛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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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전화번호 1566-0155,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www.cn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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