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예술의전당
▲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
▲ 전시회 입구
차종례(공간을 두드리다) 작가는 처음 나뭇조각을 깎기 시작할 때는 특별한 의도가 없이 10cm내외의 작은 나뭇조각을 깎았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을 보았을 때는 사막에서 보는 모래성 같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물방울처럼 보이기도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보인다. 또 때로는 스카프를 커다랗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김순임(공간을 거닐고 머무르다) 작가는 주제로 텅 빈 공간에 무명천, 양털과 바느질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 속도감을 즐기는 한 청년을 중심으로 실과 무명천 등 자연의 재료로 인공 벽과 연결시키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전시회를 보는 내내 카메라에도 많이 담고 가장 오랫동안 머문 곳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비둘기소년, 바람이 불면 흩어져 날릴듯한 수 천 개의 깃털이 시선과 발걸음을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게 했다.
김다영(빛을 통해 공간을 바라보다) 작가는 백열전구 안에 캐릭터 인형과 작은 소품 등을 넣었다. 작가에겐 작은 백열전구 안은 무한한 도자기다.
빛을 잃은 전구 안에 백설공주, 피노키오 등 아기자기한 동화 속 이야기들을 넣어 새로운 빛을 밝히는 작업을 한다. 각각의 작은 전구들은 작가의 손을 거치면 더 이상 개별의 전구가 아닌 하나의 세계이자 새로운 빛이다. 이렇게 작가는 작가만의 공간을 관객들이 상상하고 무한한 이야기를 그려볼 수 있는 순수하고 환한 빛으로 채우고 있다.
무덥고 습한 여름방학기간에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수 있는 전시회로, 수준 높은 설치미술 감상을 만날수 있고 도심의 답답함을 벗어나 시원한 예술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내용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팜플렛에서 참조)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전화번호 1566-0155,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www.cn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