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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산 천수만 바다 위엔 “해상펜션”이 있다

2014.07.25(금) 16:33:3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서산천수만바다위엔해상펜션이있다 1

 

서산 창리 해상펜션
천수만 위를 날다
 
펜션아래 바다목장 조성
우럭 잡는 가 재미 쏠쏠



서산천수만바다위엔해상펜션이있다 2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를 빠져나와 태안 쪽으로 20분쯤 가다보면 왼편에 한 폭의 그림 같은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수심이 얕다는 뜻의 천수만(淺水灣).


최근 5년 사이 천수만이 인기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주영 공법이 도입된 방조제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각종 수산물과 체험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즐비해 가족단위나 단체 워크숍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불과해 여행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이곳 천수만에 또 하나의 명물이 떴다.
 
 


‘천수만 해상펜션’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천수만방조제 둑길을 달리다 서산 창리포구에 들어서면 저 멀리 바다위에 영화세트장 같은 곳이 눈에 들어온다.
하얀색의 돔. 서산 ‘해상펜션’이다.

펜션은 천수만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대형 부유식 해상구조물위에 떠있다. 돔형(약 8평)이 4개, 복층식 컨테이너형(15평) 1개 등 모두 5개다. 창리어촌계에 공동으로 운영한다.

“통~통통~통…”
약속시간이 되자 선착장에 자그마한 통통배 한척이 다가 왔다.
“전화하셨죠. 이쪽으로 조심해서 타세요.”

구릿빛 피부에, 서글서글한 눈매. 배영근(48) 어촌계장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건넨다.

펜션까지는 약 3km. 시원한 천수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약 5분이 흐르자 펜션에 다다랐다.

가까이 와보니 펜션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다. 고정된 부선의 넓이가 10m×14m. 주택으로 치면 베란다에 테라스까지 있는 셈이다. 테라스에는 바비큐 그릴까지…
바다위에 있는데도 거의 흔들림을 느낄 수 없었다.

“부선의 네 구석에 한 개에 10톤이나 하는 멍(콘크리트 구조물)이 4개나 달려 있어 흔들림을 잡았죠. 거의 육지 같아요.” 어촌계장의 말이다.
펜션 안은 더욱 근사했다.

문을 열자 냉장고, 에어컨, TV는 기본이다. 수세식 화장실에 샤워실까지…
‘헐~ 대박. 육지에 있는 펜션 보다 낫네.’
거기가 창문 밖으로는 천수만 바다풍경이…

이곳 해상펜션에는 바다 위인데도 상수도는 물론 전기시설까지 구비돼 있다. 육지에서 바다아래로 파이프를 끌어다 연결시켰다.

다만 이곳에서는 두 가지가 금지사항이다.
첫째 애완견 금지, 둘째 비누·샴푸 금지다. 바다오염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바다낚시’.

배를 타고 바다낚시를 가면 기본으로 약 60만원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맘껏 즐기고 무료다.

펜션 밖 아무 곳에나 낚싯대를 드리우면 광어나 우럭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왜! 이렇게 잘 잡히냐고요?”
“쉿~~. 손님만 아세요. 펜션 아래가 바다목장예요”
이곳 해상펜션 아래에는 모두 4종류의 인공어초 800기가 뿌려져 있다. 물고기들의 집이자 쉼터인 셈이다.

오는 9월부터는 주꾸미와 고등어, 붕장어가 잡히는 시즌이란다.
밤은 해상펜션의 하이라이트다.

일일티켓으로 구입한 ‘천수만 밤바다’를 풍광으로 놓고,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이다.

앞에는 바비큐 그릴에서 맛깔스럽게 구워진 숯불고기가 냄새가, 손에는 천안 두레앙 와인이, 하늘에 셀 수 없는 별들이…

여기에 준비해간 휴대용 빔프로젝트로 가족영화 한편을 보면 “끝~~”.
진정한 힐링을 만끽하는 순간이다.

창리어촌계는 이밖에도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해 놨다.
바지락 잡는 갯벌체험, 뭍에 나가 감자 캐기, 육쪽마늘 캐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올 여름은 천수만 밤바다로 떠나보자.
●문의 010-6432-1535

/김태신 ktx@korea.kr
 
 

서산천수만바다위엔해상펜션이있다 3


 “입소문나면서 관광객 몰려 들어
  창리포구 주차장이 협소해 불편”

 
■ 배영근 창리어촌계장
 
- 창리어촌계는
“서산 부석면 남쪽 끝에 있는 해안에 있는 창리포구의 어업인들로 구성돼 있다. 서산 AB지구방조제로 통하는 길목에 있다. 이번 해상펜션사업과 양식장 사업을 성공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약 6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 펜션 이용시 주의점은
“수세식 화장실(정화조)과 샤워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생리작용 문제는 해결했다. 다만 바다환경오염을 위해 비누·샴푸 사용은 금하고 있다.”
 
- 위험하지 않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탄가스는 사용금지 품목이다. 조리기구도 펜션내에 설치된 전기렌지를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구명조끼, 소화기가 비치돼 있다. 또한 상황 발생시 신속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확성기까지 구비해 놓았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 건의사항은
“입소문이 나면서 창리포구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 불편하다. 더욱이 방조제를 따라 바다낚시꾼이 몰리는 시즌이면 아수라장이 된다. 서산시와 충남도가 협의해 주차장을 넓혀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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