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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br>문화 기회 적은 시설·학교에서 봉사

2014.07.11(금) 17:22:01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동심의세계로떠나는여행 1


때로는 악당이 돼서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할아버지처럼 말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모두 주부들이다. 처음엔 자녀들에게 동화를 재미있게 읽어주고자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녀들만이 아닌,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해 가고 있는 동화구연 낮도깨비다.

동화구연 낮도깨비는 당진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봉운)에 소속된 봉사단이다. 10년 전, 1기부터 수강생을 모집해 동화구연에 관해 교육을 받아 왔으며 올해 10기 봉사자들을 배출했을 정도로 나름 봉사계에선 굵직한 실력을 자랑한다. 현재 20여 명의 단원들이 속해 있으며 최근 10기들이 교육을 끝내고 봉사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흔히 동화구연이라고 하면 “굳이 교육을 받아야 하나”, “책 읽어주는 것이 어렵나”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려면 어디에 힘을 주고 말을 해야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 등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 이렇게 배운 동화 구연은 직접 자녀들에게도 전해줘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이들의 봉사는 독후활동과 동극활동으로 나눠진다. 독후활동은 아이들과 책을 읽은 뒤 관련된 만들기나 체험을 해보는 활동으로 보다 아이들이 책에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극활동은 직접 동화 속 인물이 돼 연극을 보여주며 동화의 내용을 쉽게 보여주는 활동이다. 동극활동에 소속된 단원들은 일주일 동안 연극 준비에만 매달려야 할 정도로 쉽지 않은 봉사다.

동화구연 낮도깨비는 주로 오지초등학교나 어린이집 등 문화 체험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진행하며 이 밖에도 노인요양시설 등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동화구연을 원하는 수요처는 많지만 그만한 인력이 없다는 것이 단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그래도 ‘피라미드(?)’식으로 주변 지인을 끌고 들어올 정도로 베테랑 주부 봉사단이다. 이렇게 들어온 봉사단원이 한 둘이 아닐 정도다.

동극 봉사에서 악당을 맡은 김정임 씨는 “악당이라서 넘어질 때가 많은데 오히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아픈 것도 참을 수 있게 되고 봉사도 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봉사단원 명단>
임소정(단장), 박용주, 김선미, 이금숙, 정희선, 유정순, 김지영, 차은주, 이현아, 김정임, 정경아, 정미정, 고영분, 한화자, 고복순, 구본안, 김정아,강은자, 김민희, 김경숙, 김옥자, 박진경, 안의수, 안희진, 이윤경, 윤혜경, 이삼숙, 이영란, 김정아, 가현재, 나현주, 김진희

<봉사단원 한마디>
이금순 : 동화책을 읽어줄 때면 아이들이 집중하는 편이에요. 끝나고 나서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꼭 안아주며 애정표현을 하기도 하죠. 

김지영 : 브레멘음악대를 맡고 있어요. 애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웃어주고 호응해 줄 때가 제일 좋아요.

차은주 : 동극 봉사를 하다보면 내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빠요. 그래도 봉사간다고 할 때 가족들이 싫은 내색 없이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모습에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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