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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자고나면 바뀌는 공천...코미디로 전락한 지역정치

[7.30재선거 특집] 번복 끝에 새누리-김제식, 새정치-조한기, 무소속-박태권 3파전

2014.07.11(금) 11:37:02 | 관리자 (이메일주소:jmhshr@hanmail.net
               	jmhshr@hanmail.net)

#주민들 "또 바뀌면 어떡하나" 


7·30 재·보선의 후보자 등록이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서산 태안에서는 등록 하루를 남겨둔 상태에서 자고일어나면 공천후보를 바꾸는 중앙정치 때문에 지역정치권의 신뢰가 코미디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여야가 7·30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등록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 을·병·정 △평택을 △김포 등 수도권 6곳과 △부산 해운대·기장갑 △울산 남구을 등 영남 2곳 △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충청권 3곳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호남권 4곳 등 총 15곳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7·30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7일부터 선거일 직전 자정까지다. 사전투표는 오는 25∼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이며 선거가 열리는 지역구에서만 가능하다.


# 새누리 공천위는 ‘한상률’...비대위는 ‘절대 안 돼’

그런데 참 답답하면서도 놀라운 일들이 우리고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하루아침에 후보자가 바뀌는가하면 공천경쟁자들끼리 비인격적이고 볼썽사나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안타깝다.

9일 새누리당 비대위가 서산·태안 한상률 후보 공천에 재의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당내에서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8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서산태안 7.30 재보선 후보로 확정한 것 때문이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브리핑을 통해 “한상률 후보가 김제식, 성일종 후보를 상대로 여론조사 결과 10%포인트 이상 우위를 나타내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김태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한 후보자가 국세청 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5월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고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을 선물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전력 때문이다. 또한, 국세청장 사직 후에는 주정제조업체 3곳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6천9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4월 최종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와 형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었다.


# 새정치, 조한기에서 조규선으로 급변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경선결과 조한기 후보의 승리를 선언하다가 갑자기 조규선 후보로 결정하는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는 8일 7·30 서산·태안 재선거 후보지명과 관련해 조한기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하고 조규선 전 서산시장을 최종 공천후보로 결정했다.

최고위원회는 “서산·태안 재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여론조사 경선에서 당선된 조한기 전 국무총리 비서관측이 경선과정에서 명의 도용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후보직을 박탈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조규선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전화여론조사와 관련 조한기 예비후보측이 현역 시의원의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해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을 재심 요청하자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조규선 후보에 따르면 “조한기 후보 측이 여론조사가 이뤄진 6일 전날인 5일 저녁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A시의원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문자메시지를 배포, 전화여론조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항의하며 재심을 요청했었다.

여야 공천이 비정상적인 혼선상황인 가운데 새누리당 측 공천을 신청했던 성일종, 박태권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지켜볼 대목이다. 두 사람은 이미 여야 공천이 주민들의 눈 밖에 난 상황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새정치, 하룻밤 사이 다시 '조한기' 공천

새정치민주연합이 조한기에서 조규선으로 번복, 다시 조한기로 번복하는 웃지 못 할 공천상황을 연출했다.

후보등록일인 10일 7.30 서산·태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조한기 전 지역위원장이 확정됐다고 새정치측은 밝혔다.

조 전 지역위원장은 조규선 전 서산시장과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44.8%를 얻어, 33.5%에 그친 조 전 시장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지지자를 제외한 100%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조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했으나, 조 전 시장의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조 전 지역위원장의 후보직을 박탈한 바 있다.

그러나 당 최고위원회의는 조 전 지역위원장에 대한 소명기회를 제공한 끝에 다시 한 번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기로 하고, 조 전 지역위원장이 3%P 이상 앞설 경우에만 공천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산 태안 재선거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와 무소속 박태권 후보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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