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6월,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리던 때 찾았던 신성리 갈대밭은 서천군과 군산시가 만나는 금강 하구에 펼쳐져 있는 갈대밭이다.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리던 한산모시관과 체험행사들을 둘러보고, 신성리 갈대밭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찾아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제방도로에 올라서니 10만여 평이 넘는다는 넓은 초록색 갈대밭이 눈 아래로 내려보인다.

▲ 신비로운 신성리갈대밭

이 지역은 예로부터 곰개나루터(진포)라고 불렀던 곳으로, 고려 말 최초로 화약을 가지고 왜구를 소탕시킨 진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지역적으로 금강 하류에 위치한 까닭에 퇴적물이 쉽게 쌓이고 범람의 우려로 인해 강변 습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무성한 갈대밭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의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동시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갈대 7선에 속한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장소로도 아주 유명하게 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 신성리갈대밭 종합안내

‘신성리갈대밭‘하면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보았던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된 곳이다.

영화에서 공동경비구역을 순찰하던 남한의 병사가 지뢰를 밟게 되어 그곳을 지나는 북한 병사들이 이를 보게 되는데 처음에 기를 세우며 대립하던 남한군 병사가 뒤돌아가려는 북한군 병사를 향해 ‘살려주세요’라며 말했던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이후로 남북 병사들이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영화 속에서는 스산한 풍경으로 그려지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그 삭막함보다도 옥수수 밭 같은 느낌에 풍요로움 마저 드는 느낌이 드는 신성리갈대밭이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한국 관광의 별'은 국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2014년에 신성리 갈대밭이 2014년도에 '한국 관광의 별' 생태관광자원부문 12개 후보지 중 한곳으로 선정 된 곳에 왔다는 기쁨도 느껴진다.

▲ 공동경비구역 JSA

신성리 갈대밭 제방도로에 올라 ‘공동경비구역 JSA’ 포토존에서 신성리 갈대밭 풍경을 내려 보고 영화속의 한 장면을 생각하며 갈대밭을 둘러보기로 한다. ‘하늘산책로’ 이정표가 안내를 하는 곳으로 제방 길을 따라 갑니다.

▲ 하늘산책로

TV드라마에서 사랑받았던 ‘추노’도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나 보는데 잘 기억에 떠오르지 않는다.

▲ TV 드라마 '추노'

추노 포토존 옆에는 기다랗게 있는 나무데크를 따라 초록색갈대밭 속으로 들어 가본다.

나무데크 끝부분에도 영화 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이곳에서 많은 영화나 드라마들이 촬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성리갈대밭 관광을 온 여행객들이 지나는 모습이다.

갈대로 역은 지붕이 있는 쉼터도 있다.

갈대의 키가 워낙 크다보니 갈대숲에 들어오고 나니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리던 중 이정표가 안내를 한다.

2㎞ 남짓한 갈대밭 산책길에 박두진, 김소월, 박목월 등 서정시인들의 시를 써놓은 통나무 판자도 자주 만나게 된다.

신성리갈대밭은 한산면 면소재지에서 강경 쪽으로 300m가량 지나 삼거리에서 금강 쪽으로 나있는 작은 길을 따라 3㎞쯤 가면 있다.

인근에는 하구둑 유원지 외에, 춘장대해수욕장(서천군), 한산모시관 등 연계 여행지가 많다.(일부내용 지식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