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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호기심으로 자연을 느끼게 해주세요”

통통육아(3) 우리 아이 캠핑 이렇게 하자

2014.06.30(월) 13:59:5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호기심으로자연을느끼게해주세요 1

호기심으로자연을느끼게해주세요 2


“푸른푸른 푸른산은~아름답구나~푸른산 허리에는 구름도 많다.”
짙푸른 산을 대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바야흐로 캠핑의 철이 돌아온 듯합니다. 제법 매미는 울테고, 졸졸졸 시냇물은 노래하겠지요? 밤이면 밤바람에 사르륵 부딪치는 나뭇잎 소리가 참으로 설렙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이 아름다운 자연을 아이들의 눈 속, 머릿속, 가슴 속에 가득 담을 수 있다면야 용기를 내어 떠나야겠지
요?

자! 이제 자연으로 아이들과 함께 떠나려 합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하도록 엄마, 아빠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자연의 세계 속으로 두려움 없이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부모님들은 도와야 합니다.

자연에 대한 지식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호기심을 둘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보다 많이 보여주세요.

보통에 부모님은 자연을 교육에 접목시키려 할 때 이런 걱정을 합니다. “과연 나는 자연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지?”,“ 아이들이 하는 질문에 답변을 못하면 어떻게 하지?”

그리고는 지극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질문들을 하지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있어야 하지? 공기, 물, 흙, 해님이 있어야 하지?”“단풍잎의 색깔은 왜 변할까?”

물론 아이들은 자연세계 속에서 배울 것이 많습니다. 자원으로써는 자연, 생물과 무생물을 분류할 수 있는 법도 배울 수 있지요.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자연세계는 아름답고 신기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어린 시절 처음 만져보았던 강아지풀의 간지러움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의 가벼움, 비 온 뒤 땅에서 나는 짙고 달콤했던 흙내음은 어른이 된 지금도 해방감 마저 들게 합니다.

아름다움이란 눈으로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느껴지는 모든 것입니다. 자연 세계는 이러한 광경, 소리, 촉감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감상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훌륭한 교사입니다. 그러니 말로 설명하기보다 많이 보여주세요.

그렇다면 바람직한 질문은 무엇이 있을까요?

청각 자극의 예시 : 소리를 들을 때는 눈을 감고 소리에만 집중하게 해주세요. “무슨소리가 들리니?”,“ 무슨 소리같아?”,“ 누가 내는 소리니?”,“ 누구에게 무엇이라고 하는 것 같아?”

촉감 자극의 예시 : 부드러운 것과 거친 것, 딱딱한 것, 찬 것과 뜨거운 것 등 다양한 촉감을 느낄 기회를주세요.“ 만져보니기분이어때?”,“ 만져보니 느낌이 어떻게 다르니?”

시각 자극의 예시 : 자연물이나 모든 사물의 색깔이나 모양, 크기, 형태 등을 주의해서 보게 해주세요. 바람에 꽃잎이 날리는 모습, 시냇물이 흐르는 모습, 하늘에 새가 날아가는 모습 등을 바라보게 해주세요. “뭐가 보이니?”, “날아가는 새를 보니까 기분이 어때?”

후각 자극의 예시 : 꽃향기, 비온 후 젖은 흙의 냄새, 장작 타는 냄새 등 다양한 향기를 맡게 해주세요.“ 꽃향기를맡으니어떤기분이야?”,“ 이 냄새와 비슷한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니?”

미각 자극의 예시 : 자연에서 맛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미리 알아봐 두세요. 그리고 자연에서 함부로 맛을 볼 때 위험할 수 있다는 것도알려주셔야해요.“ 산딸기는 어떤 맛이야?”,“ 직접 따서 먹어보는 상추의 맛은 마트에서 사가지고 온 상추와 다르니?”

여기서 팁(Tip)하나 더 !!!
아이들에게 질문하실 때는 발산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해요.“ 딸기 맛이 달아?”보다는“딸기 맛을 보니 어때?”라고 질문하는 것이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답니다. 이제 정말 떠나는 겁니다.

푸르른 나무와 상쾌한 공기가 감도는 계곡이 있는 산으로, 사르륵 사르륵 발가락에 스미는 모래알이 따뜻한 바다로,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아이들과의 동심의 세계로… 오감을 열고 다가서시길 바랍니다.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041-634-6239
임이랑/충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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