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한산모시문화제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한산모시문화제>는 한산모시의 역사가 살아 있는 한산모시관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었다. 1,500여 년을 이어왔다는 서천군의 한산모시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천연섬유의 역사를 배우고, 과거로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아름답고 세련된 모시옷과 모시공예품을 감상하고 느낄 수 기회가 되었다.
행사기간 : 2014.06.21 ~ 2014.06.24
위치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
한산모시홍보관을 먼저 들어가 보았다. 한산모시홍보관 1층에는 한산모시 전시· 판매장, 카페테리아(특산물판매장), 2층에는 유네스코관, 모시의상실, 모시공예체험장이 있고 지하층에서는 직접 베틀을 이용해 모시를 짜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가 어우러진 모시테마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 한산모시전시 판매장
▲ 한산모시전시 명품전
▲ 한산모시전시판매장
모시옷 입어보기 체험은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즐기는 색다른 체험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을 비치하여 관람객이 직접 모시옷을 입고 패션쇼도 해 보는 모시옷 체험행사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로 찾아온 관광객이 많아 좋은 체험이 되기도 했다.
한땀 한땀 정성이 가득 담긴 모시 규방공예전시회도 하고 있었다. 한산모시전시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본다.
▲ 규방공예전시회
▲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모시 째는 일을 하며 모시의 섬유질을 은연중에 조금씩 섭취하게 되는데, 그때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섭취하게 된 때문인지 이곳 서천 지역에는 허리가 굽거나 무릎이 아픈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한산모시잎차」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의 성분이 상당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한산모시문화제에서 한산모시잎차도 한모금하며 좋은 체험거리가 풍부했다.
▲ 한산모시잎차 시음회
또 바로 옆에 있는 매기공방에서는 한산모시 시연회도 펼쳐지고 있었다.
▲ 한산모시매기시연
한산모시전시관도 둘러봐야겠지요. 전수관의 입구인 2층은 한산모시로의 초대, 한산모시 제조과정, 모시의 복식사, 세계의 모시, 미래산업 한산모시 등 5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전시실은 무형문화재 홍보관, 모시재배/농기구 전시관, 생노병사(生老病死)관, 모시생육표본관 등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은 “한산모시제조과정”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태모시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꾸리감기-> 모시짜기 등 한산모시를 만드는 전 과정이 사진과 함께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 한산모시전시관
한산전시모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갑자기 저산팔읍 길쌈놀이 풍물소리가 들려온다.
▲ 저산팔읍 길쌈놀이
▲ 저산팔읍 길쌈놀이 전수관
▲ 저산팔읍 길쌈놀이 전수관에 모시인형
저산팔읍 길쌈놀이는 한산을 중심으로 8개 읍(한산, 서천, 비인, 홍산, 임천, 남포, 정산, 보령)의 모시 길쌈고장 여인네들의 모시 옷감을 짜 입는 어려움을 베틀가와 함께 노래로 한풀이하는 마당극이라고 한다.
삼국사기를 보면 나라에서 저산팔읍. 즉 한산, 서천, 비인, 홍산, 임천, 남포, 정산, 보령을 중심으로 모시를 장려하기 위해 길쌈 경연대회를 열었다고 하며, 후에 저산팔읍길쌈놀이로 승화되었으며, 모시의 고장 한산면에서 저산팔읍길쌈놀이가 계승되고 있다. 이 놀이는 한산모시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 저산팔읍 길쌈놀이
주요 행사로는 저산팔읍길쌈놀이, 한산모시제, 한산모시새벽시장, 한산모시천연염색, 한산모시풀체험, 한산소곡주체험 등이 있다. 그리고 상설행사로는 명품모시판매장(홍보관), 전통모시마을, 모시베틀 제작시연 및 체험, 옷감짜기 체험, 무형문화재 시연 및 체험 등으로 1,500여 년을 이어온 서천군의 한산모시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참조 문헌: 한산모시문화제 홈페이지)
okaba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