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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아마추어 문화인들의 축제 한마당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들의 축제<BR>당진문화동아리 페스티벌 ‘아마추어리즘’

2014.06.23(월) 09:52:19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아마추어문화인들의축제한마당 1


지역의 문화·예술이 대중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2014 당진문화동아리 페스티벌 ‘아마추어리즘’이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 속에 개최됐다. 

전문가 집단의 직업 예술이 아닌, 문화·예술을 통해 인생을 즐기고자 하는 당진시민들이 크고 작은 문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이들이 한데 모였다. 아마추어로서 서툴기도 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들은 당당히 시민들 앞에 섰다.  

아마추어문화인들의축제한마당 2


밴드·오카리나·통기타·색소폰 등 음악 동아리를 비롯해, 사진·그림·시낭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민들이 스스로 문화적 자생력을 키워나가며 이번 행사에 함께 했다.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 유명 가수가 아니면 주목받지 못하는 요즘, 시민들의 삶 깊숙이 들어와 나름의 문화영역을 만들어 가는 동아리들은 시민들과 밀착해 함께 호흡하고 일상을 문화·예술로 공유한다. 


평소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들은 긴장한 나머지 노래 한 곡에 물 한 병을 다 마시기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리기도 했지만, 프로 못지않은 멋진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획일성을 강화하는 대중문화로는 문화의 다양성과 상상력을 채울 수 없다. 서툰 첫 걸음이지만 지역의 문화·예술이 이렇게 꽃망울을 틔었다.


[참가 동아리 미니인터뷰]
음악과 함께라면 언제나 청춘!
  늘푸른악단
아마추어라 부르기엔 그 연륜과 경험이 만만찮은 그룹. 멤버들의 평균나이는 70대로 최연소 55세부터 75세까지 모인 늘푸른악단은 최고의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이들의 공연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눈길을 이끌 정도로 강렬했다. 
2009년 당진문화원 소속으로 창단한 늘푸른악단은 총 12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한때 그룹 ‘신촌부르스’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던 정태국 씨와 ‘사랑과 평화’의 키보드 연주를 맡았던 이근수 씨가 소속돼 있다. 
현재 합덕에 마련돼 있는 연습실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있으며 각자 개인 연습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복지관 및 노인대학, 요양원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하는 늘푸른악단은 KBS와 MBC 등 공중파 방송에도 다수 출연했다. 
이상돈 단장은 “이렇게 동아리·동호회가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무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며 “하지만 관객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독수리오형제 합주단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품앗이 소속으로 모인 이들이 지인들을 통해 합주단을 만들었다. 이번 아마추어리즘 무대에 오르기 위해 3월에 창단해 일주일에 두 번 씩 연습했으며, 공연 복장을 직접 만들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합주단은 4살부터 9살까지 총 22명의 유아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멜로디언과 분유통으로 만든 작은 북으로 유희열의 ‘공연에서’와 동요 ‘짝짝짝’을 연주했다. 깜찍한 아이들은 줄을 맞춰 입장부터 마지막 경례까지 씩씩하게 해 보이는 모습으로 관객의 많은 성원을 이끌기도 했다. 

황남귀 반주자는 “아이들이 평소 연습할 때는 장난도 치고 박자도 잘 못 맞췄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실수 없이 잘 해냈다”며 “아이들이 무대체질 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빛클래식 기타동호회
클래식기타는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거트 줄이나 나이론 줄을 사용하는 기타로 손으로 뜯어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독주악기로 많이 쓰인다. 이 클래식기타를 연주하는 한빛클래식 기타동호회는 이번 축제에서 두 달여 간 연습한 <목련화>와 <아리랑변주곡>을 선보였다. 

클래식기타를 배우고 싶은 이들이 모여 만든 한빛클래식 기타동호회는 주로 고전음악 장르를 연주하고 있다. 이들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만나 연습한다. 평소 무대에 오를 기회가 없던 이들에게 이번 아마추어리즘은 의미가 크다고. 

동호회원들은 “이렇게 불러주는 곳이 있어 좋다”며 입 모았다. 구자을 강사는 “이번 무대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연주가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이 기회를 통해 클래식기타가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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