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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안해변 샛별길을 걷다(꽃지해변~황포항)

꽃지해변~병술만~샛별해변~쌀썩은여~국사봉~황포항

2014.05.30(금) 10:00:06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해 태안해변길 5구간(노을길) 꽃지해변까지 마치고 오랜만에 찾아온 태안해변길 샛별길을 걷기위해 태안 안면도에 찾았다.

꽃지해변으로 가면서 지난 5구간때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던 삼봉곰솔림을 다시 찾았다.
지난번에 왔던 노을길 삼봉해변에 있는 숲길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하필 이곳에서 솔숲이 워낙 우거져 있어서 구도를 잘 못 맞추는 바람에 사진이 엉망이라 지나는 길에 다시 들렸던 곳이다.

하지만 비 내리는 날의 운치 있는 풍경을 담아보려고 했지만 오늘의 목적은 이곳이 아니다보니 다시 꽃지해변으로 향합니다.


물 맑고 모래도 맑은 샛별길(꽃지 ~ 황포항 거리 : 13km)

샛별길의 시작점인 꽃지 해변은 할미 할아비바위 사이로 서해의 3대 낙조를 감상하실 수 있다.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병술만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은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드나드는 곳으로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에 항거한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했던 천혜의 군사요충지로 기록되고 있다.

그 이후 몽돌로 이루어진 샛별해변으로는 자갈 사이로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그간 지친 우리내 마음에 청량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곳입니다.

황포항으로 넘어가는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쌀과 특산품을 싣던 배들이 많이 좌초되었다 하여 유래된 ‘쌀 썩은 여’해변을 볼 수 있다.

이곳 해변은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화로움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꽃지해변(할미 할아비바위)

▲ 꽃지해변(할미 할아비바위)


꽃지해변(할미 할아비바위)은 긴 해변을 따라 해당화와 매화가 피어나는 것이 꽃연못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해변가에 우뚝 서 있는 할미 할아비바위의 호젓함과 바위 사이로 노을이 질 때면 더 없는 장관이 연출되어 서해 3대 낙조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태안해변길 표석

▲ 태안해변길 표석


태안해변길에서 만나는 꽃지해변은 5구간 노을길의 마지막이지만 오늘은 6구간 샛별길의 시작을 알리는 문주가 샛별길을 알리고 있네요.

꽃지라는 이름은 긴 해변을 따라 해당화와 매화가 피어나는 것이 꽃연못 같다하여 붙여졌다고 하지요.

샛별길을 시작하는 문주

▲ 샛별길을 알리는 문주

사랑의 노래 표석

▲ 사랑의 노래 표석


비 내린 후 흐린 날씨라 낙조 풍경은 담지 못하지만 할미 할아비 바위의 호젖함만은 담아 두어야겠다.

할미 할아비바위

▲ 할미 할아비바위


탁 트인 병술만방파제를 따라 이어지는 샛별길이다.

병술만방파제를 따라가며 바라본 병술만을 바라본 풍경

▲ 병술만방파제를 따라가며 바라본 병술만을 바라본 풍경


병술만방파제 끝지점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태안해변길 이정표

▲ 태안해변길 이정표


'선덕여왕,김수로, 대풍수' 등 사극의 야외 촬영이 이루어진 곳으로 병술만 어촌체험마을에 위치한 드라마 촬영지라는 안내간판도 있다.

이것을 보고나니?언제인가 드라마에서 본 듯한 그 느낌에 넓게 펼쳐진 갯벌 위로 삼별초들의 훈련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병술만

▲ 병술만 드라마 촬영장


병술만은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드나드는 곳으로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에 항거하고,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했던 천혜의 군사요충지로서 호국영령의 혼이 깃던 군사요충지라고 한다.

병술만

▲ 병술만

병술만

▲ 병술만


병술만에는 어촌체험마을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병술만을 지나 자연방파제로 바다를 막아 형성된 간척지, 몽돌로 이루어진 샛별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샛별 해변은 샛별처럼 반짝이는 조약돌과 맑은 물, 깨끗한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곳이다.

샛별해변 풍경은 과거 이 일대에 바닷물을 끊여 소금을 만드는 자염 생산지가 있었다고 하여 새롭게 형성된 염전이라는 뜻의 새벗이라 불리다가 다시 새뻘 그리고 지금의 샛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샛별해변

▲ 샛별해변

샛별해변

▲ 샛별해변


호젓한 분위기에 해송이 어우러지는 샛별길을 걷는데 해변길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내 사거리가 나온다. 자세히 보니 쌀썩은여 뷰포인트 0.2km표시가 보인다.

국사봉은 조선시대 봉화대가 위치했던 곳으로, 안면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고 한다.
전망이 탁 트여 맑은 날에는 서산 팔봉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멀게는 중국까지 희미하게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쌀썩은여뷰포인트로 먼저 다녀온뒤에 해변길을 택하기로 한다.

태안해변길

▲ 태안해변길


예전에 쌀과 특산품들을 싣던 배들이 많이 좌초되었다하여 유래된 '쌀썩은여' 해변을 만날수 있는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쌀썩은 여' 뷰포인터

▲ '쌀썩은 여' 뷰포인터

쌀썩은 여

▲ 쌀썩은 여


전망대에 올라서는 순간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을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곳을 지나쳤다면 무척 아시움이 클뻔했다.

혹시 샛별길을 걷는동안 무슨일이 있어서도 이곳은 빼 놓지않고 둘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태안해변샛별길을걷다꽃지해변황포항 1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한참을 있었던것 같다. 고대도, 삽시도, 장고도가 보이고 바로 앞에 있는 섬이 망재라고 한다.

쌀썩은 여

▲ 쌀썩은 여 전만대에서 바라본 망재


이곳이 암초로서 조선시대에 이곳을 지나는 세곡선의 난파가 잦아 인명피해만 없으면 조정에서 책임을 묻지 못할정도로 유명한 암초지대라고 한다.

운송도중 파선된 배에 남아있던 쌀이 바위 인근에 쌓여 썩었다고 해서 이 암초를 '쌀 썩은 여'라 불렀다고 한다.

태안해변샛별길을걷다꽃지해변황포항 2

쌀썩은 여

▲ 쌀썩은 여 전만대에서 바라본 망재 풍경


'쌀썩은여'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다시 숲길을 따라 가다가 마을길을 지나고, 샛별길의 종착점인 황포에 도착한다.

황포(黃浦)는 홍수로 인해 갯벌에 누런 황토물이 흐른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된 곳입니다.
지금은 해안을 따라 설치된 방조제로 인해 민물의 유입이 되어 황토물의 흐름을 보기는 어렵다.

태안해변샛별길을걷다꽃지해변황포항 3

태안해변샛별길을걷다꽃지해변황포항 4

태안해변샛별길을걷다꽃지해변황포항 5

태안해변샛별길을걷다꽃지해변황포항 6

황포항

▲ 황포항


오랜만에 태안해변길을 걸으며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것이라 믿었건만 구석구석 아름다운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샛별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쌀 썩은 여'에서 보는 풍경이 무척 인상 깊었으며, 마지막 구간인 황포에서 영목항까지의 바람길을 기대하며, 다음에는 태안 해변길의 바람길 구간을 소개해 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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