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해변~병술만~샛별해변~쌀썩은여~국사봉~황포항
▲ 꽃지해변(할미 할아비바위)
▲ 태안해변길 표석
▲ 샛별길을 알리는 문주
▲ 사랑의 노래 표석
비 내린 후 흐린 날씨라 낙조 풍경은 담지 못하지만 할미 할아비 바위의 호젖함만은 담아 두어야겠다.
▲ 할미 할아비바위
탁 트인 병술만방파제를 따라 이어지는 샛별길이다.
▲ 병술만방파제를 따라가며 바라본 병술만을 바라본 풍경
병술만방파제 끝지점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 태안해변길 이정표
'선덕여왕,김수로, 대풍수' 등 사극의 야외 촬영이 이루어진 곳으로 병술만 어촌체험마을에 위치한 드라마 촬영지라는 안내간판도 있다.
이것을 보고나니?언제인가 드라마에서 본 듯한 그 느낌에 넓게 펼쳐진 갯벌 위로 삼별초들의 훈련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 병술만 드라마 촬영장
병술만은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드나드는 곳으로 고려시대 몽고의 침략에 항거하고, 삼별초가 주둔하며 훈련했던 천혜의 군사요충지로서 호국영령의 혼이 깃던 군사요충지라고 한다.
▲ 병술만
▲ 병술만
병술만에는 어촌체험마을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병술만을 지나 자연방파제로 바다를 막아 형성된 간척지, 몽돌로 이루어진 샛별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샛별 해변은 샛별처럼 반짝이는 조약돌과 맑은 물, 깨끗한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곳이다.
샛별해변 풍경은 과거 이 일대에 바닷물을 끊여 소금을 만드는 자염 생산지가 있었다고 하여 새롭게 형성된 염전이라는 뜻의 새벗이라 불리다가 다시 새뻘 그리고 지금의 샛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샛별해변
▲ 샛별해변
호젓한 분위기에 해송이 어우러지는 샛별길을 걷는데 해변길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내 사거리가 나온다. 자세히 보니 쌀썩은여 뷰포인트 0.2km표시가 보인다.
국사봉은 조선시대 봉화대가 위치했던 곳으로, 안면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고 한다.
전망이 탁 트여 맑은 날에는 서산 팔봉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멀게는 중국까지 희미하게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쌀썩은여뷰포인트로 먼저 다녀온뒤에 해변길을 택하기로 한다.
▲ 태안해변길
예전에 쌀과 특산품들을 싣던 배들이 많이 좌초되었다하여 유래된 '쌀썩은여' 해변을 만날수 있는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 '쌀썩은 여' 뷰포인터
▲ 쌀썩은 여
전망대에 올라서는 순간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을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곳을 지나쳤다면 무척 아시움이 클뻔했다.
혹시 샛별길을 걷는동안 무슨일이 있어서도 이곳은 빼 놓지않고 둘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한참을 있었던것 같다. 고대도, 삽시도, 장고도가 보이고 바로 앞에 있는 섬이 망재라고 한다.
▲ 쌀썩은 여 전만대에서 바라본 망재
이곳이 암초로서 조선시대에 이곳을 지나는 세곡선의 난파가 잦아 인명피해만 없으면 조정에서 책임을 묻지 못할정도로 유명한 암초지대라고 한다.
운송도중 파선된 배에 남아있던 쌀이 바위 인근에 쌓여 썩었다고 해서 이 암초를 '쌀 썩은 여'라 불렀다고 한다.
▲ 쌀썩은 여 전만대에서 바라본 망재 풍경
'쌀썩은여'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다시 숲길을 따라 가다가 마을길을 지나고, 샛별길의 종착점인 황포에 도착한다.
황포(黃浦)는 홍수로 인해 갯벌에 누런 황토물이 흐른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된 곳입니다.
지금은 해안을 따라 설치된 방조제로 인해 민물의 유입이 되어 황토물의 흐름을 보기는 어렵다.
▲ 황포항
오랜만에 태안해변길을 걸으며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것이라 믿었건만 구석구석 아름다운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샛별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쌀 썩은 여'에서 보는 풍경이 무척 인상 깊었으며, 마지막 구간인 황포에서 영목항까지의 바람길을 기대하며, 다음에는 태안 해변길의 바람길 구간을 소개해 드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