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천년 역사의 흔적을 따라 찾아 간 곳

아라메길 용현계곡 보원사지

2014.05.29(목) 18:43:46 | 보이저 (이메일주소:bohyeonlee@naver.com
               	bohyeonle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1

서산의 내륙으로 구성된 유기방 가옥-선정묘-유상묵 가옥-미평교-고풍저수지-용현 계곡 입구-마애삼존불-보원 사지-용현 계곡 정상-일락사-황락 저수지-해미읍성으로 이어지는 아라메길 1코스 중 천년 역사의 흔적과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고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존하고 있는 가야산 용현계곡 중간 지점의 보원사지로 향했다.
 
서산 아라메길이란 바다의 고유어인‘아라’와 산의 우리말인‘메’를 합친 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갖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친환경 트레킹 코스이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2 
보원사지는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되어 백제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법인국사보승탑비에 승려 1,000여 명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적혀 있어 서산지역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사찰이었을 것이나 현재는 석조문화재인 보원사지 석조(보물 제102호)·당간지주(보물 제103호)·오층석탑(보물 제104호)·법인국사보승탑(보물 제105호) 등만이 전해져 오며 사적 제316호로 지정되었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3

가야산으로 올라가는 임도에서 보이는 보물 제103호로 지정된 서산 보원사지 당간지주는 날렵하게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보원사지의 조성연대를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는데 근거를 제공한 문화재이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4 
보원사지 입구 당간지주 오른편에는 약 4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수조로 사찰의 규모를 상상하게 해주는 보물 제102호 서산 보원사지 석조가 자리 잡고 있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5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6

보원사지의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당간지주를 지나 용현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냇가를 건너 보원사지에 들어서면 절터 한가운데에 보물 제104호 로 지정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7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8

고려 시대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탑은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이 세워져 있는데 아래 기단에는 사자 상을 새기고 윗기단 옆면에는 팔부중상을 2구씩 새겨져 있어서 석탑이 전해주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9

보원사지 오층석탑 뒤편으로는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활약한 유명한 승려인 법인국사 탄문의 사리를 모셔놓은 보물 제105호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보승탑과 보물 제106호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보승탑비가 바라다 보인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10 
법인국사보승탑은 팔각원당식의 부도로 기단부가 땅속에 묻혔던 것을 1962년도에 조사하여 기단부의 구조가 밝혀졌는데 이 부도는 4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지대석 위에 8각형의 기단부와 탑신부를 형성하고 그 위에 상륜부를 세운 형식의 부도로 기단부는 상ㆍ중ㆍ하대로 구성하였으며 하대석에는 안상을 음각하고 그 안에 사자상을 양각하였다. 그 위 중대석 괴임돌에는 눈, 코, 입, 비늘이 사실적으로 표현된 용을 구름과 연꽃 사이에 조각했다.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11

천년역사의흔적을따라찾아간곳 12

법인국사보승탑비의 비받침은 거북 모양이나 머리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모습으로, 목은 앞으로 빼고 콧수염은 뒤로 돌아 있으며 눈은 크게 튀어나와 있다. 등 위에는 3단 받침을 하고 비를 얹었으며 비 머리는 네 귀퉁이에서 안쪽을 바라보는 용을 새기고, 앞, 뒷면에는 구름무늬를 조각하였다.
비문에 의하면, 법인국사(法印國師)는 광종 25년(974)에 국사(國師)가 되었고 이듬해에 입적하였으며, 비는 경종 3년(978)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undefined

법인국사보승탑과 법인국사보승탑비 옆으로 전망대와 개심사로 오르는 등산길이 나있고 그 아래로 보원사지 발굴 당시 발견된 석조조각들이 가지런히 모여 있으며 작은 사찰에선 불경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보원사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05

 

 

보이저님의 다른 기사 보기

[보이저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bohyeon.lee.16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