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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교육자 ‘인품’을 보여 달라

2014.05.26(월) 20:21:16 | 관리자 (이메일주소:jmhshr@hanmail.net
               	jmhshr@hanmail.net)

다음은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 서영태 회장의 논단이다. -편집자 주

역대 충남교육감들이 비리문제로 수사를 받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 충남인들은 얼마나 참담했던가.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도덕성과 인품을 갖춘 사람이 나와 깨끗한 선택을 받기를 원하고 원했던 것이 도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그냥 우리들의 순진한 꿈에 불과한 것이었을까. 충남교육감 선거전이 보수-진보 후보 간 추잡스런 고소고발 사태로 번지고야 말았다.

과연 이렇게 비방전만 벌이고 있는 후보들에게 우리 충남교육을 맡길 수 있을까. 한해 2조 5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집행하는 곳이 바로 충남교육청이다. 2만 2000명의 교원 인사와 31만 명의 학생들을 책임지는 사람이 교육감인데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앉을 사람들에게 훌륭한 인품을 기대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불행한 일이다.

교육감을 뽑아야할 유권자들은 이렇게 전개되는 추잡한 선거전을 보면서 한숨을 쉬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는데 거기에다 볼썽사나운 난타전이 매일 벌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지겨울 것인가.

각종 조사에서도 교육감의 경우 광역 자치단체장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이 60% 이상 나오고 있는 점이 이러한 무관심 실정을 잘 나타낸다.

그런데도 각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나쁜 후보로 만들기에만 골몰한다. 불법선거운동 및 네거티브선거방식을 그만 두라면서도 자신은 상대 후보를 고발하고 부정적인 보도자료를 내보낸다.

이처럼 충남교육감 선거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간 고소고발로 번지자 이를 비판하는 도민들의 염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지저분한 교육감선거에 대한 분노까지 표출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서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지난 16일 충청남도지사·교육감선거 후보자를 초청하여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었다.

정책선거 실천에 대한 범국민적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날 협약식에는 충남도지사선거 후보자 3명과 교육감선거 후보자 4명이 참석하여 정책선거 협약증서 서명?교환, 후보자 소견 발표 및 정책선거 퍼포먼스까지 했다.

이날 나온 발언에 의하면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는 실천 가능한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연고나 금권이 아닌 정책에 의한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하자는 좋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충남교육감 후보자들은 정책선거를 하자는 약속을 포기하고 바로 비방전을 시작해서 속 다르고 겉 다른 모습을 보이고야말았다.

우리 선거문화가 정책선거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약속한 사람들이 이렇게 딴 행동을 보이는 것에 이미 유권자들이 무관심과 무응답으로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고 부디 올바른 교육자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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