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환 충남도의원이 지난 2012년 천안 CCTV 설치사업과 관련, 특정 지인을 밀어주기 위한 압력행사에 나선 녹취록 내용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제보자 녹취내용 등에 따르면, A통신업체는 지난 2012년 3월 천안시 백석동사무소로부터 관내 지역 CCTV 2대 설치(약 1천500만원)용역을 의뢰받고 설계를 마쳤다.
 
하지만 이진환 도의원은 이 통신업체를 방문해 ‘CCTV사업을 아는 지인에게 양보(포기)하라’고 종용했다.
 
실제 이 의원이 업체 관계자에게 말한 녹취내용을 살펴보면, “내가 도의원 사업비를 따왔고, 천안시의원인 모 동생에게 주기로 약속했으니 양보(사업포기)해달라”는 압력성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에 대해 이진환 의원은 “지난해 백석동에 도의원사업비 6천만원을 지원한 적이 있고, 이 사업비 가운데 CCTV 2대 설치사업이 포함돼 있어 내려줬다”며 “하지만 특정인에게 사업을 밀어주라고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