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의 정수라 하는 공주 부여, 그중에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있는 공주에 작년에 뜻 깊은 시설이 완공됐는데 우리 도민리포터들도 잘 모르고 계신 듯 하여 제가 부랴부랴 달려가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웅진백제역사관’이 작년 7월에 문을 열었다죠.
 
또한 웅진백제역사관에서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백제문화 알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시작해 11월 30일까지 9개월간 ‘백제문화학교’를 운영한답니다.

먼저 웅진백제역사관부터 개괄적으로 살펴볼까요.
 

이 시설은 백제 역사문화의 교육과 홍보의 장이자 상징성과 예술성을 갖춘 건물이랍니다.

웅진백제역사관 건립은 송산리고분군의 자연경관과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기존에 있던 관리사무소 자리를 철거하고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도에 착공해서 작년 7월에 완공을 본 것입니다.
 

역사관의 위치는 주변의 풍경과 조화를 위해 낮은 위치에 자리 잡았고요, 그 덕분에 자연속에 담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물의 외곽선은 금강의 물줄기를 형상화한 곡선인데 외벽은 전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무령왕릉의 전축분 구조의 형태로 만들어 역사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상부에는 무령왕릉을 상징하는 반원형의 돔구조물을 설치했으며, 이곳에는 담쟁이 등의 덩굴 식물을 심어서 외관이 능처럼 보이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전시실 895.8㎡, 사무실 142.02㎡ 규모로 1층으로 지어졌죠.
서비스공간과 전시 공간을 명확히 분리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자연 채광과 환기가 잘 되도록 설계해서 쾌적하고 밝은 로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 전시실로 가는 길

▲ 전시실 내부

▲ 전시실

▲ 시청각실

▲ 전시실의 연도맞추기 체험

전시 공간은 전시홀, 영상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영상실에서는 백제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고, 각 전시관별로 테마를 입히고 이야기를 담아 역사는 물론 백제의 문화, 예술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 22대 문주왕 연표

▲ 23대 삼근왕 연표

▲ 24대 동성왕 연표

▲ 25대 무령왕 연표

▲ 26대 성왕 연표

공주로 여행을 가시거들랑 반드시 이 웅진백제역사관을 먼저 들러 백제문화의 기본을 이해한 뒤 무령왕릉과 근처의 박물관으로 여행을 하면 이해도 빠르고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곳에서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하는 백제문화학교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백제문화학교는 공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1, 3주 일요일과 2,4주 토요일에 진행을 합니다.

강의 주제는 '재미있는 백제이야기'와 '이야기로 풀어보는 무령왕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고, 공주 백제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답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령왕의 장인, 다리의 공방'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도민리포터는 지난 6일 일요일 행사때 찾아가 보았습니다.
전문 강사님이 미리 예약한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700년의 찬란했던 백제역사를 재조명하고, 관광객에게 생동감 있고 질 높은 스토리텔링 백제문화학교 수업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다같이 둘러 앉아 강사님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에 혼을 빼고 듣습니다.
 

시청각실에서는 슬라이드와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실감나는 강의가 이뤄졌습니다. 지금은 무령왕에 대한 공부 시간입니다.
 

“저요, 저요...”
어디서든 이렇게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강사님들이 신이 납니다.
 

강의실 밖에선 엄마 아빠를 따라온 꼬마 관광객들이 공산성 성 쌓기 체험도 해 보고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백제문화에 접근합니다.
 

포토존에서는 왕자와 공주님 사이에서 ‘찰칵’
 

▲ 백문이불여일견. 백제문화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후엔 무령왕릉으로 발길을 옮겨 본격적으로 왕릉견학

▲ 송산리 고분 5,6호분

▲ 2,3호분

웅진백제역사관에서는 작년에도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백제문화학교’를 운영했는데 그게 호응이 아주 높아 금년에도 실시키로 한거랍니다.
 
웅진백제역사관도 둘러 보고, 알찬 백제역사 공부도 하고, 공산성과 함께 멋진 백제문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돌아오는 주말은 공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