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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사 대비 논·밭두렁 태우기 잃는 게 더 많다

2014.03.27(목) 11:22:1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병해충 감소 효과 미미
천적 개체 줄어 역효과
 
산불·인명피해 막으려면
마을별 공동실시 바람직

 

봄농사대비논밭두렁태우기잃는게더많다 1월동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농가에서 임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가 방제효과보다는 역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최근 실시한 논·밭두렁 소각 후 환경조사 결과 월동 해충은 11%가 감소한데 비해 거미 등의 천적은 8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벼물바구미 등 월동 병해충이 주로 땅속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논·밭두렁 소각 시 천적의 비율이 감소해 병해충 발생이 오히려 증가하는 역효과가 우려된다.

여기에 논·밭두렁을 태우면서 볏짚이나 작물 줄기, 비닐 등도 함께 소각하는 경우가 많아 질 좋은 유기물이 토양이 들어가지 못하게 돼 토양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는 농가들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며 “병해충의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산불을 내는 등 2차 피해를 낼 수 있는 만큼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다가 아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연평균 389건(776ha)에 달하는 산불 가운데 69건(18%)이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발생했다.

따라서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을 태우는 행위를 삼가고, 새해 농사 준비를 위한 소각은 마을 공동으로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소방방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2334건으로 78명(사망 13, 부상 65)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 가운데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20%(465건)를 차지하며 인명피해 또한 21명(사망 7, 부상 14)으로 전체의 27%에 이른다.

또 올 들어 1월에 발생한 337건의 임야 화재 중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45건을 차지하며, 전남과 대전, 광주 등지에서 논·밭두렁 소각 중 연기에 질식 돼 4명이 사망하는 등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041-635-6162,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031-299-2702
 
<산불에 대한 사법처리>
▲실수로 산불을 낸 경우 :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허가 없이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100m 이내)에 불을 놓은 경우 : 과태료 100만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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