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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충남 전국 유일 지상파방송국 없다

충남도청소재지 지역방송사 설립 필수적

2014.03.26(수) 19:03:15 | 홍주신문 (이메일주소:uytn24@hanmail.net
               	uytn24@hanmail.net)

충남전국유일지상파방송국없다 1



충남도청소재지로서의 홍성과 예산 등 충남지역에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방송사의 설립은 필수적이다. 전국의 광역권이나 도청소재지 도시에 지상파방송국이 없는 곳은 충남도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대전권역 방송에 의존해 왔지만 충남도청이 이전한 상황에서 도청소재지 도시에 지역방송국을 유치·설립해야 할 필요성은 충남도의 필수적인 현안이자 도민들에게도 시급한 최대의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현재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 부지를 마련한 KBS 대전방송총국은 지난 2008년 충남도청이전을 앞두고 발달하는 충남 서부지역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홍성읍 월산리에 KBS홍성방송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등이 근무하면서 홍성과 예산 등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의 뉴스를 전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역뉴스 전달은 미미한 실정이다.

충남도청시대 홍성방송센터를 확대개편이나 충남권역 별도의 KBS방송국 설립이 절실히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요한 것은 도청소재 도시에 반드시 지상파방송국을 설립해야 한다는 당위성이며, 이는 충남서남부권역의 난시청해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한편 KBS의 난시청 지역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청이 이전한 충남서남부권 대부분의 지역이 도청이전에도 불구하고 난시청지역으로 주민들은 유선비용을 지불해가며 TV를 시청하고 있다. 물론 KBS에서는 공시청 시설의 훼손을 들겠지만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에 묶여 꼬박꼬박 TV 수신료를 내고 있는 대다수 시청자들에게는 값싸고 편리하게 깨끗한 공영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권리 또한 보장돼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보편적이고 질 좋은 공영방송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일정부분 수신료 인상에도 시청자인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KBS가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직원이 50% 이상이라는 보도에 수신료 인상에 동의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다.

공영방송인 만큼 광고수익이 아닌 수신료로 운영돼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 KBS는 수신료 인상에 앞서 난시청 해소, 부과 기준 현실화, 공정성 보장 등의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충남의 경우 충남도청이 자리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주변에서도 전북지역 방송이 잡히고 있는 실정이다. 도청이전과 관련 사전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대책마련도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방송이 지역사회에 필수적이라는 점은 대부분의 선진 국가가 지역방송을 근간으로 형성된 방송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일이다. 위성통신과 인터넷망의 보급으로 동시 생방송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1920년대 구축된 지역방송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는 공영방송은 물론이고 상업방송 역시 철저하게 지역방송 위주로 방송구조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국방송사도 지역정부와 지역방송사가 소유하고 관리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지역방송은 늘 중앙방송의 곁가지에 불과했고, 디지털 시대로 진입하면서 지역방송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중파대신 위성과 디지털전송망을 이용한 방송이 보편화되면서, 중앙방송의 중계소로서 지역방송은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시대가 되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결국 지역방송의 문제는 단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방송의 전반적인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 중앙집권적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구조에서 필연적으로 파생된 사안이라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방송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박혀 방송정책에 있어서나 시청자인 지역주민들로부터도 외면을 받아왔다. 심지어는 방송종사자들 조차도 자조적인 매너리즘에 빠져 활로를 찾지 못하고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결과를 스스로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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