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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받는 사랑에서 주는 사랑으로

2014.03.11(화) 17:33:55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받는사랑에서주는사랑으로 1



“아이만 돌보며 집에만 있었는데, 행복소리 중찬단을 하면서 ‘이제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매우 행복합니다.”(김행진 총무)
고운 목소리로 사랑을 전하고 있는 행복소리중창단(단장·지휘자 김연경)의 첫 시작은 북부행복나눔복지센터(센터장 김창희)로부터 시작됐다. 센터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던 사람들이 한 발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봉사단을 꾸렸다. 처음엔 12명으로 시작하다 네이버카페인 스토리당진(카페지기 임희정)과 결연을 맺고 지금은 22명의 봉사단원이 함께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한 단원은 처음에 합창단을 같이 하자는 권유에 한국말도 잘 모르는데 가도 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끝에 어렵사리 찾아 갔지만 초기에는 날짜를 알려주기 위해 전화만 걸어도 수화기 넘어로 한숨소리가 가득했단다. 하지만 요즘에는 먼저 센터에 전화해 날짜를 확인할 정도로 열성이라고.

지금은 무대에 올라가 고운 목소리를 한껏 뽐내는 봉사단이지만 첫 시작은 지금과 달랐다. 봉사단원도 많지 않았고 악기도 부족했다. 하지만 이들은 단복 대신 하얀색 블라우스를 맞춰 입고 환하게 웃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연습한다. 또한 대부분 단원들이 어린아이를 키우는 젊은 주부다 보니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시간은 이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젊은 엄마인 그들에게 아이를 그냥 두기란 걱정스러운 일이다. 그 시간을 위해 스토리당진이 나섰다. 회원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아이돌보미 비용을 마련해 양육 부담을 덜고, 2시간 동안은 단원들이 고운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행복소리중창단은 고운 소리로만 사랑을 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봉사단 스스로 사업을 계획해 나눔을 실천하기도 한다. 입지 못하는 깨끗한 옷이나 다시 재활용 가능한 물건을 센터로 가지고 나와 작은 바자회를 열고 그렇게 모은 모금액은 다시 센터에 기부하는 형태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노래 하는 것이 즐거워요. 노래를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면 무언가 이룬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합니다.”(노주연 단원)

>> 임원명단 박경희, 김행진, 윤정현, 원성순, 심순화, 임희정, 이예지, 황남귀, 김원희, 노주연, 이미경, 박희현, 곽수련, 노은정, 박선희, 김민정, 임정숙, 박미나, 박은정, 이상희

[미니인터뷰] 김연경 단장·지휘자
“사랑 전달하는 봉사단 만들고파”
성악전공을 했다는 김연경 지휘자는 현재 행복소리중창단에서 단장 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음악을 통해 함께 사랑과 배려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서로를 위한 봉사인 만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주로 노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를 선곡해요. 단원들 대부분 젊은 주부에요. 경력 단절과 무리한 육아로 우울증이 올 수도 있죠. 이들을 노래로 치유하고 더 나아가 사랑을 전달하는 봉사단으로 꾸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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