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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손 마사지 통해 교감 나누죠”

10년 넘게 이어온 봉사<br>식사·야유회 등 친목 다져

2014.02.28(금) 19:22:59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손마사지통해교감나누죠 1


손사랑봉사단(단장 서종성)은 오로지 ‘손’ 하나로 사랑을 주고받는 봉사단으로, 창단한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손사랑봉사단은 창단 이전부터 오랜 역사를 가졌다. 첫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손사랑수지침봉사단부터 시작된다. 수지침으로 봉사를 오랜 기간 동안 이어오다 의료법으로 인해 손사랑봉사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손사랑봉사단은 남녀노소, 다양한 직업을 가진 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젊은 주부부터 흰머리가 듬성듬성 덮여진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강철구(77) 씨는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한동안 봉사를 나오지 못했지만 완쾌한 후 다시 봉사를 시작할 정도로 봉사단에 대한 애착이 크다.

강 씨는 “가는 귀가 먹어서 잘 안 들린다”며 “그래도 마사지를 해드린 노인분이 좋아하시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렇게 각계각층의 사람과 함께하는 봉사단이지만 낯선 기색 없이 서로 만나면 웃기 바쁘다. 이 비결에는 봉사가 끝난 후에 점심을 함께 먹고 봄·가을로 야유회를 가기 때문이다.

손사랑봉사단은 매주 화요일마다 봉사가 진행되며 보통 20명의 봉사단이 모인다. 아침 일찍 단원들이 모이면 사랑채재가노인복지센터, 순성재가노인복지센터, 좋은이웃장기요양센터 등으로 나눠 봉사를 진행한다. 

한백흥(76) 봉사자는 사랑채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해온지 1년을 넘어 2년을 향해가고 있다. 매주 손을 만지며 서로의 감정을 나눠왔는지라 이제 대상자의 성격부터 행동, 대화법까지 꿰뚫고 있다. 
“예쁜이 할머니, 손 좀 줘 봐요. 할머니는 마음이 예쁘니까 손도 예쁘지.”
한 씨는 “두 세 사람만 하면 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힘들다”며 “그래도 어르신들이 시원해 하시는 모습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손사랑봉사단은 단순히 손을 마사지하고 지압하는 것이 아니라 스킨쉽을 통해 교감을 나누고 서로 눈을 맞추며 정을 쌓아간다.                      

[미니인터뷰] 서종성 단장
“더 많은 곳, 더 많이 봉사하고파”
철도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뒤 퇴직한 서종성 단장은 “더 많은 곳에서 봉사하고 싶은데 인원도 부족하고,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한테 건강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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