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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우주 정거장으로 착각하게 만든 유토피아 건축디자인

‘2013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상 - 충청남도청사

2014.02.20(목) 01:05:11 | 오선진 (이메일주소:dhtjswls17@hanmail.net
               	dhtjswls1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충남도내의 많은 건축물을 돌아보며 취재하고, 얕은 지식과 생각을 담아 기사를 써 왔는데 이번 충남도청 청사 취재가 가장 힘들었음을 먼저 밝힙니다.

이유는 건물이 워낙 커서 다 돌아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거대한 건축물 특성상 조그만 카메라로 그 유려함을 제대로 담기가 불가능했고(항공 촬영만이 멋진 디자인을 담을수 있기에 말이죠), 또한 건축 디자인이 보통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기에 어디에 초점을 맞춰 촬영을 하고 기사를 써야 할지 포인트 잡기가 어려웠기 때문인데...
 
더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저 같은 문외한이 이런 엄청난 건축물을 평가하거나 소개한다는게 두렵고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충남도청사

▲ 충남도청사(충청남도 자료사진)
 
이 건물을 항공촬영으로 찍은 사진부터 보세요.
이걸 어디 그냥 평범한 건축물이라 하겠습니까. 마치 미국 항공우주국이 달나라 근처에 만들어 띄워 놓는 스페이스 셔틀(우주기지) 같기도 하고, 아니면 소박하게는 달리는 열차의 선두 기관차량 같기도 한데...
그도 저도 아니면 꿈결에서나 볼것 같은 유토피아 건축디자인 같기도 한...
제가 식견이 부족하여 더 이상 어찌 다 표현할수 없을만큼 유려하고 환상적인 건축 디자인입니다.

 

우주정거장으로착각하게만든유토피아건축디자인 1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도청사는 부지면적 14만㎡에 건축 연면적 10만4000㎡,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12월 완공됐답니다.

일단 시작한 일이니 부족하나마 기사를 쓰겠습니다.
 
 

본관우측

▲ 본관 좌측면


본관 좌측을 기점으로 돌아보면 먼저 길다란 용이 머리를 오른쪽으로 둔채 가만히 누워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우리 충청남도가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웅크린 용의 모습처럼 경제와 활력이 넘쳐 흐르는 기상과 희망을 담은듯 합니다.
 
 

본관 좌측정면

▲ 본관 좌측정면

본관 좌측 정면인데 역시 용이 입을 떡 벌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큰 여의주는 이미 도민들에게 선물로 주었구요. ㅎㅎ

별관 뒤편

▲ 별관 뒤편


본관 뒤를 돌아 오른쪽 별관으로 가면 또 다른 용 한 마리가 본관을 바라보며 길다란 몸통을 늘어트린 듯한 형상입니다.
참 유려하죠. 카메라가 더 좋고 날씨까지 좋았다면 조금 더 훌륭한 사진작품이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창수씨의 ‘미래로 세계로’

▲ 이창수씨의 ‘미래로 세계로’


 이창수씨의 ‘미래로 세계로’라는 상징물입니다.
모두 7개의 각기 다른 이미지가 결합된 조형물입니다.
생명의 모태인 대지를 상징하는 ‘기단’, 오각형과 등고선을 이용해 충남의 자연환경을 상징한 ‘탑’, 모종삽의 손잡이와 개도(開道) 116년을 상징하는 역사를 담고 있는 ‘100’, 땅을 파고 씨앗을 뿌리는 충남도민의 의지를 반영한 ‘조형물’, 충남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투조’, 결실과 완성을 뜻하는 ‘구’, 충남의 미래지향적 번영을 뜻하는 ‘고리띠’ 이렇게 7개의 이미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포가온

▲ 내포가온


그리고 이 상징물은 세계지도 중앙에 내포의 옛 지도를 양각한 황동 재질 기둥인데 이름은 ‘내포가온’이라 합니다.
이곳이 행정과 지리적 중심임을 상징하고 볼록 원형은 도민화합과 소통의 물결을 만들어 미래로 도약한다는 의미랍니다.
 
 

우주정거장으로착각하게만든유토피아건축디자인 2
 

별관 뒤 왼쪽에서 본 본관 좌측면

▲ 별관 뒤 왼쪽에서 앞으로 본 모습. 왼쪽에 멀리 약간 뵈는 창은 본관 정면 좌측
 

별관 뒤 우측면과 멀리 본관(왼쪽) 앞과 의회(오른쪽)

▲ 별관 뒤 우측면과 멀리 본관(왼쪽) 정면과 의회(오른쪽)
 

별관 뒤 그리고 오른쪽 의회

▲ 별관 뒤 그리고 오른쪽 의회
 

의회 앞조형물

▲ 의회 앞조형물
 

별관 뒤에서 본 의회(멀리 정면 유리건물)

▲ 별관 뒤에서 본 의회(멀리 정면 유리건물)
 

별관 뒤쪽, 별관에서 본 본관과 우측면 의회까지 돌아 봅니다.
이건물은 넓은 규모도 그렇지만 대개의 건물이 4각형의 딱딱한 구조인데 비해 길게 뻗거나 옆으로 흐르는 듯한 이미지여서 지루함이 전혀 없습니다.
 
 

의회 뒤 우측면

▲ 의회 뒤 우측면
 

주차장쪽에서 본 의회 뒤 우측면

▲ 주차장쪽에서 본 본관 우측면
 

도로변에서 본 의회와 본관 좌측

▲ 도로변에서 본 오른쪽 본관 옆 별관과 멀리 보이는 의회와 본관 좌측
 

도로변에서 본 본관 정면

▲ 도로변에서 본 본관 정면
 

도로변에서 본 의회와 본관

▲ 도로변에서 본 본관과 별관


의회 앞의 조형물을 보며 한숨 쉬고, 이어서 별관과 의회를 돌아 도로변까지 나가봅니다.
외지에서 홍성에 들러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이 충남도청 청사 건물을 보면 모두 다 입을 벌리고 바라볼것 같습니다.
그대신 차 운전은 조심해야겠죠.
 
 

무명의 조형물

▲ 무명의 조형물


그리고 이 물방울 같은 조형물에는 특별한 설명이 없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복을 품은 밀알’이라고 이름 지어주고 싶습니다.
이 밀알에서 무수히 많은 복과 알찬 열매가 달릴수 있는 씨앗이 탄생해서 모든 도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졌으면 좋겠고요, 1년 내내 이 알차고 통통한 복주머니에서 넘치는 행복이 항상 쏟아져 충청남도 전체에 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이젠 건물 디자인 구경은 마치고 청사가 국내 최고 녹색건축물로 선정됐으니 축하기사를 써야할듯 싶습니다.
 
이 상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관한 행사인데 국내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서 대상에 선정된 우리 충남도청사 외에도 3개 건축물이 최우수상을, 7개 건축물은 우수상을 받았다 합니다.
 
충남도청사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 극대화 등을 통해 공공청사 중에는 처음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고, 청사 주변 공원에서 백제몰, 건물 중앙 정원, 옥상조경 등으로 녹색 벨트를 구성한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가 큰 점수를 받은거라 하네요.
 
도청사는 우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 면적 비율을 50%로 최적화 하고, 외부 창문은 단열 성능이 뛰어난 복층 유리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기계부문에서는 건물 외부 공기 예냉과 예열을 위한 쿨링 튜브, 절수형 위생기구, 열교환기, 중수 및 우수설비 등을 설치했으며, 전기부문은 고효율 변압기, LED 조명 설비, 패턴전력제어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했답니다.
 
본청 지붕에 설치한 87Kw급 태양광 발전설비는 전기 에너지 뿐만 아니라 자연채광이 가능해 조명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네요.
 
이정도면 녹색대상 받을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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